[골닷컴] 최대훈 기자 =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All or Nothing’을 통해 지난 시즌 시작과 동시에 3연패에 빠졌던 팀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 그 비결을 공개했다.
28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스포츠’는 그들이 제작한 아스널의 ‘All or Nothing’ 다큐멘터리의 일부분을 독점 공개했다. 아마존이 공개한 3분가량의 짧은 영상에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 선수단에게 연설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아스널은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승격팀인 브렌트포드에게 0-2로 완패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아스널은 이후 이어진 첼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내리 패배했는데, 특히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5골이나 내주며 형편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리그 4라운드 상대는 노리치 시티. 아스널은 비교적 약체인 노리치를 홈에서 상대하게 됐으나 승격팀에게도 패했던 터라 방심할 수 없었다.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는 동안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한 채 9실점이나 허용하는 등 아스널의 분위기는 암울했다.
이것이 아마존이 공개한 영상의 배경이다. 아마존은 노리치전을 앞두고 아르테타 감독이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말한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 아스널이 어떻게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의 어린 시절 받았던 심장 수술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며 맨시티가 아스널을 0-5로 격파했을 당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설명하는 그래프를 그렸다. 그런 다음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와의 경기 이후, 나는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꼈고 미디어는 나를 죽이려 했다”라고 말한 뒤 잠시 숨을 죽이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나는 불현듯 모든 긍정적인 부분을 떠올렸다. 내 소중한 가족, 아내, 세 아이, 그리고 하나 더. 아스널”이라고 말한 뒤 그래프의 ‘부정적인’에서 ‘긍정적인’으로 선을 그으며 “그 순간 나는 ‘부정적인’에서 ‘긍정적인’에 도달했다. 이 모든 건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나는 내가 왜 감독이 되고 싶어 했는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왜 여러분과 함께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을 찾았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위해 내 입장에서 말하고 싶은 건 ‘정말 고맙다’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토록 어려운 순간에 여러분들이 내 축구 경력을 통틀어 최고의 한 주를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여러분들 자신을 믿어라, 난 믿고 있으니까. 여러분들은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다. 감독으로서 어려운 순간에 여러분들을 비난하는 것은 내가 하고 싶어 하지 않는 행동이다. 그저 내 책임이다. 자 시작하자”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아르테타 감독의 연설을 들은 선수들은 무언가 느낀 게 있는 듯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아스널은 노리치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리버풀에 0-4로 패하기 전까지 무려 8경기에서 6승 2무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이를 본 팬들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 “다큐멘터리가 빨리 공개됐으면 좋겠다. 아스널과 선수들을 위한 아르테타 감독의 열정은 믿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르테타 감독을 높이 샀다.
사진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유튜브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