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rim(C)Getty Images

‘3연승 신바람’ 대반전 쓰더니, EPL 사무국 ‘오피셜’ 공식발표…‘경질 위기’ 직면했던 아모림 감독 이달의 감독상 수상 영예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40·포르투갈)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 선정 10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개막 이래 성적이 저조해 한때 ‘경질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지난달 3연승에 성공,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면서 대반전을 쓰더니 이달의 감독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EPL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이달의 감독상으로 아모림 감독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EPL에 입성한 아모림 감독은 첫 수상이다. 맨유 사령탑이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23년 11월 에릭 텐하흐 감독 이후 정확히 2년 만이다.

아모림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건 제 선수들 덕분이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소감을 전한 후 “우리의 목표는 다음에 또 이 상을 받는 것이다. 다음에도 이 상을 받는다는 건 우리가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걸 의미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은 사실 올 시즌 초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개막전에서 아스널에 0대 1로 패한 후 2라운드에선 풀럼과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다행히 3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3대 2로 가까스로 승리해 첫 승을 거뒀지만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0대 3 완패를 당했다.

자연스레 아모림 감독을 향한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복수의 팬들은 아모림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전문가들도 아모림 감독의 전술을 지적하면서 변화를 가져가지 않는다면 결국 해임될 거로 전망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교황이 와도 전술을 바꾸지 않겠다면서 확고한 스탠스를 취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의 뚝심은 통했다. 맨유는 5라운드 첼시전에서 2대 1 승리로 반등에 성공했다. 6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1대 3으로 패했지만 10월 한 달 동안 열린 7라운드 선덜랜드전(2대 0 승)부터 8라운드 리버풀전(2대 1 승), 9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4대 2 승)까지 3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맨유가 3연승을 달린 건 처음이었다. 순위도 한때 4위권까지 진입했다. 현재는 8위다.

한편, EPL 사무국에 따르면 포르투갈 출신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건 아모림 감독이 역대 6번째다. 이전까지 주제 무리뉴 감독과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 브루누 라즈 감독,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받았다. 이 가운데서 산투 감독이 7회로 최다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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