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스페인 라리가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작성한 알렉산데르 쇠를로트(29·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뉴캐슬과 연결됐다. 뉴캐슬은 쇠를로트를 알렉산데르 이사크(25)의 대체자 내지 파트너로 바라보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4일(한국 시각) “이미 다음 시즌을 구상 중인 뉴캐슬이 이사크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쇠를로트를 잠재적인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라며 “뉴캐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하면 두 공격수를 함께 기용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인 뉴캐슬은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뉴캐슬은 UCL 진출을 이뤄 이사크를 포함한 팀 내 핵심 선수를 지키고 싶어 한다. 또한 UCL 진출을 내세워 더욱더 탄탄한 전력을 갖추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사크를 보좌할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뉴캐슬은 쇠를로트를 점 찍었다.
쇠를로트는 이번 시즌 공식전 47경기에서 21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라리가에서는 32경기 동안 17골을 넣으며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훌리안 알바레스(25)와 앙투안 그리즈만(34)이 버티고 있어 교체와 선발을 반복해서 뛰고 있음에도 효율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쇠를로트는 94분당 1골을 넣었고, 라리가에서는 82분당 1골을 넣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 쇠를로트가 올여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알바레스와 그리즈만이 여전히 디에고 시메오네(55·아르헨티나)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기에 다음 시즌에도 쇠를로트의 역할은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뉴캐슬을 포함해 쇠를로트를 노리는 구단들이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흔쾌히 수락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피차헤스’는 “쇠를로트는 주전이 아님에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리그 득점을 올렸다. 다만 지속적인 출전을 보장받지 못했고, 이는 이적 가능성으로 이어졌다”라며 “다른 EPL 구단과 베식타스도 쇠를로트를 노리고 있다 설득력 있는 제안이 들어온다면 뉴캐슬 이적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괴물 같은 피지컬을 소유한 쇠를로트는 박스 안 왼발 슈팅 능력이 뛰어난 골잡이다. 195cm에 달하는 신장을 소유한 덕에 상대와 경합에서 강점을 보이며, 빠른 주력까지 겸비했다. 로센보르그, 미트윌란, 크리스탈 팰리스, 트라브존스포르, 라이프치히 등 여러 구단을 거친 그는 라리가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쇠를로트의 라리가 통산 기록은 133경기 56골 11도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가능성을 보인 쇠를로트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골을 퍼부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빼어난 득점력을 유지했다. 지난 11일 친정팀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4골을 넣었는데, 첫 골과 세 번째 골 간 간격이 3분 57초에 불과했다. 이는 종전 기록인 케빈 가메이로(38·은퇴)의 4분 44초보다 빨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