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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실패 맛봤던 韓 축구, 다시 도전한다…축구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2035 아시안컵 유치의향서 제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2035 아시안컵의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26일 이미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2031 아시안컵에 이어 2035 아시안컵의 유치의향서도 AFC에 접수했다.

이번 결정은 AFC가 2031 아시안컵과 더불어 2035 아시안컵의 유치 절차도 함께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 축구협회는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쿠웨이트,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 도전장을 내민 2031 아시안컵에 이어 2035 아시안컵 또한 유치 신청하기로 결정하며 아시안컵 개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게 됐다. 참고로 2031 아시안컵의 유치를 희망했던 UAE는 신청을 철회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2022년 2023 아시안컵 유치를 추진했었다. 당초 중국이 개최국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개최권을 포기했고, 이에 따라 AFC는 새로운 개최국을 찾아 나섰다. 이때 축구협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라는 요청에 따라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오일 머니’를 앞세운 카타르에 밀리면서 유치에 실패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5일 천안시에 위치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개최된 2025년도 제10차 이사회 및 제2차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2035 아시안컵의 유치를 신청하기로 심의 의결한 바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031 아시안컵과 2035 아시안컵 동시 유치 신청을 통해 유치에 대한 적극성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다고 본다. 다른 개최 희망국들의 상황과 AFC 내부 분위기를 파악하며, 개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1956년 처음 창설된 아시안컵은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으로서, 총 24개국이 참가해 51경기를 펼치게 된다. 한국이 아시안컵을 개최한 것은 무려 65년 전이다. 1960 아시아컵 당시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축구협회는 올해 말까지인 유치의향서 제출을 마무리함에 따라 향후 문화체육부와 대한체육회 등 상위단체와 대회 유치를 위한 심도 깊은 협의를 진행하며 유치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2031 아시안컵과 2035 아시안컵의 개최지는 2027년 상반기 AFC 총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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