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북중미 최강자로 불리는 ‘엘 트리’ 멕시코가 3경기 연속 골 결정력 부재 등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더니, 결국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24)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멕시코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겼다.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면서 슈팅 19회(유효슈팅 3회)를 때리고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앞서 1차전에서 자메이카를 1-0으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던 멕시코였지만, 베네수엘라와 2차전에서 0-1로 패한 데다, 이날 무승부를 거두면서 3위(1승1무1패·승점 4)에 머무르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2위 에콰도르(승점 4)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에 올라 있는 멕시코는 북중미 최강자로 꼽힌다. 지난 1994 월드컵부터 2018 월드컵까지 7회 연속 16강에 올랐고, 최근엔 2023 북중미축구선수권대회(2023 골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무난한 조 편성 속에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했지만,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3경기 동안 슈팅 57회(유효슈팅 17회)를 때리고도 단 1골에 그칠 정도로 골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B조에선 3전 전승을 거두면서 1위(승점 9)에 오른 베네수엘라가 8강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6일 캐나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그 뒤를 이어 8강에 오른 에콰도르는 5일 아르헨티나와 4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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