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gi Roberto Barcelona 2023-24Getty

3개월도 안 남았는데 여전히 재계약 협상 없다…미래 ‘불확실’, 바르셀로나와 18년 동행 끝나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세르지 로베르토(32·스페인)의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하다. 누누이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계약기간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구체적인 재계약 협상이 없는 탓이다. 조만간 로베르토가 바르셀로나와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 자리에서 재계약 제안을 받을지는 불분명하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일(한국시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로베르토는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뛸지 알 수 없다. 바르셀로나에서 로베르토의 미래는 불확실한 상태”라며 “이전에도 이야기했듯, 로베르토와 바르셀로나 사이에 재계약 협상이나 합의는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원클럽맨’이다. 지난 2006년부터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11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바르셀로나에서만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13년 동안 통산 366경기(19골·42도움)를 뛴 로베르토는 이 기간에 무려 22회의 우승을 함께했다. 특히 2014~2015시즌 ‘트레블(3관왕)’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어느덧 30대를 넘기면서 기량이 예전만 못한 데다,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탓에 로베르토는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계약기간이 끝날 때쯤마다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 동행을 이어가곤 있지만, 최근 상황은 다르다. 오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로베르토는 아직 바르셀로나와 구체적인 재계약 논의가 없는 상황이다.

로베르토는 “오직 바르셀로나에 남아서 계속 뛰고 싶다. 현재로서는 이적할 생각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재계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미 지난해 재계약 과정에서 연봉을 대폭 삭감한 터라 ‘최저 연봉’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맺기 위해 추가로 연봉 삭감을 감수할 정도로 바르셀로나에 남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런 로베르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만날 계획이다. 다만 이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재계약 협상으로 이어질진 불분명하다. 바르셀로나의 초기 계획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로베르토와 재계약이 아닌 이별이었던 데다, 여전히 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탓이다.

렐레보는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토의 미래를 확실하게 정하고자, 조만간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로베르토는 누누이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지금 받는 주급과 동일한 조건 속에 잔류할 생각도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원래 계획은 로베르토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었던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베르토가 만약 바르셀로나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하면서 올여름 이적시장 때 FA(자유계약) 신분이 된다면,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질 거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그는 이전부터 인터 마이애미나 SE 파우메이라스, 알카디시야 등의 관심을 받았다. 또 스페인 라리가 복수 구단과 연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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