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2G 연속 승리 없는 바이에른의 문제점 3가지는?

[골닷컴, 뮌헨] 정재은 기자=

분데스리가의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에 빨간 불이 켜졌다.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2019-20 분데스리가 7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 1-2로 졌고, 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에선 2-2로 비겼다. 정규 시간 막판까지 2-1로 승기를 유지했으나 추가시간 1분 만에 동점 골을 내줬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심지어 핵심 센터백 니클라스 쥘레(24)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지금 바이에른이 가진 문제점은 뭘까? 3가지로 정리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볼드] 1. 수비 조직력이 끈끈하지 않다 [/볼드]

최근 바이에른의 수비 조직력이 이렇게 헐거웠던 적이 없다. 지난 시즌부터 바이에른의 실점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기록이 증명한다. 8라운드가 끝난 현재 바이에른은 총 8경기를 치러 9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8라운드까지도 총 9실점이었다. 최근 10시즌 중 실점이 가장 높다. 

지난 시즌 주전 수비수였던 마츠 후멜스(30)를 도르트문트로 보내고 프랑스 국가대표 루카스 에르난데스(23)와 뱅자맹 파바르(23)를 영입했다. 제롬 보아텡(31)에서 니클라스 쥘레(24)로 수비진 리더가 바뀌었다. 세대교체 중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과거 8경기서 겨우 2, 3실점을 기록하던 완벽한 호흡을 보이기엔 어렵다. 

설상가상 쥘레마저 부상으로 아웃됐다.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루카스와 센터백 호흡을 맞춰가던 중이라 그의 부상은 더욱 안타깝다. 수비 조직력 완성도 멀어졌다. 

니코 코바치Goal Korea

[볼드] 2. 코바치의 리더십에 물음표가 붙다 [/볼드]

코바치 감독은 지난 시즌 부임했다. 부임 초기부터 리더십에 잡음이 있었다. 당시 아르옌 로번, 프랑크 리베리(36) 등 스타급 선수들이 많았는데 그들을 코바치 감독은 이른바 ‘휘어잡지’ 못했다. 경기 출전 시간과 관련해 하메스 로드리게스(28), 로번 등과 불화도 있었다. 훈련장에서 모국어를 사용하다가 선수들의 불만을 잔뜩 사기도 했다. 

올 시즌도 그 잡음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토마스 뮐러(30)다. 뮐러를 여섯 경기 연속 벤치에 앉혔다. 둘 사이에 쌓인 오해를 잘 해결했다고 코바치 감독은 말했지만 벤치행은 여전했다. 호펜하임전이 끝나고 “할 말이 없다”라며 인터뷰를 거절했던 뮐러는 아우크스부르크전 이후에도 취재진에게 짧게 “안녕”이라고 인사한 후 떠났다.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선수들 역시 뮐러를 계속 벤치에서 출발시키고 늦게 교체로 투입시키는 이유를 모른다.

마누엘 노이어Goal Korea

[볼드] 3. 챔피언 자리가 익숙하다 [/볼드]

바이에른은 최근 7시즌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분데스리가에서 그들을 막을 팀은 없어 보였다. 챔피언 자리가 익숙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올 시즌은 정신을 좀 차려야 한다. 리그 1위부터 9위까지 승점 차이가 2점밖에 나지 않는다. 도르트문트(15점)와 레버쿠젠(14점), 라이프치히(15점)가 매주 바이에른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1위에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올라있다. 바이에른에는 어색한 상황이다. 니코 코바치 감독은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앞두고 “승리해서 다시 1위로 올라서겠다”라고 자신했지만 실패했다. 비겼다. 

캡틴 마누엘 노이어(33)가 따끔하게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너무 거만하게 경기를 치렀다.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의 정신력을 비판하기도 했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정신력” 문제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마이스터샬레(Meisterschale)를 들을 만한 팀이 올 시즌에는 어느 때보다 많다는 걸 바이에른은 알아야 한다. 

사진=Getty Images, 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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