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 Dong-won, DarmstadtSV Darmstadt

'289일 만의 풀타임' 지동원, 체력도 이상無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적 후 올 시즌 첫 득점에 성공한 다름슈타트 공격수 지동원(26)이 모처럼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도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다름슈타트는 지난 4일(한국시각) 뒤스부르크와의 독일 2.분데스리가(2부 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다름슈타트는 아직 대다수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현재 2.분데스리가 16위에 머물러 있다. 매 시즌 2.분데스리가 17, 18위는 자동 강등, 16위는 3.리가(3부 리그)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강등, 혹은 생존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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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름슈타트는 패배 속에서도 위안거리를 찾았다.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 영입한 지동원이 선발 출전해 득점에 성공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다름슈타트가 0-1로 뒤진 37분 페널티 지역 안 중앙 부근에서 골문 왼쪽 하단으로 정확한 오른발 슛을 찔러넣었다. 지동원은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중볼 획득 9회, 키패스 1회로 다름슈타트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 외에도 그는 가로채기 또한 2회나 기록하며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선보였다. 무엇보다 지동원은 약 10개월 만에 소속팀에서 풀타임 출전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동원이 마지막으로 소속팀 공식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한 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한 작년 4월 22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 이후 이번이 289일 만의 기록이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다름슈타트로 임대 이적한 지동원은 단 2경기 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도 정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데 지장이 없다는 점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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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지동원과 처음 인연을 맺은 디르크 슈스터 다름슈타트 감독도 그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슈스터 감독은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를 통해 "지동원은 90분간 뛸 수 있는 체력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 내내 상대에 위험을 가할 만한 수많은 상황에 가담했다. 그는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동원 영입은 우리 팀의 진정한 승리"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지동원이 2부 리그행을 자처하며 다름슈타트로 간 이유는 올여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 중인 한국 대표팀 재승선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기존 손흥민, 황희찬, 이근호가 입지를 다진 데 이어 김신욱이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경쟁이 치열해진 상태다. 그러나 지동원이 빼어난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최전방과 2선, 측면과 중앙을 두루 소화하는 그 또한 오는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전에 나서는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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