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jamin Sesko RB ReipzigGetty Images

‘2832억 원’ 요구하자 결국 영입전 발 뺀다…리버풀 결단, ‘37골·8도움’ 차세대 월클 골잡이 러브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렉산데르 이사크(25·뉴캐슬)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리버풀이 베냐민 세슈코(21·라이프치히)에게 관심을 돌렸다. 뉴캐슬이 이사크 이적료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832억 원)를 요구하자, 리버풀이 이에 부담을 느꼈다.

영국 매체 ‘INEWS’, ‘커트오프사이드’ 등 복수 매체는 11일(한국 시각) “리버풀은 이적료가 부담스러운 데다, 이번 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이사크 대신 세슈코를 주시하고 있다. 리버풀은 아스널과 더불어 이사크 대신 영입할 공격수로 세슈코를 고려하고 있다”라며 “아스널이 오랫동안 세슈코와 연결됐지만, 리버풀 역시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리버풀은 올여름 공격진에 큰 변화가 있을 거로 보인다. 모하메드 살라(32)와 재계약에 근접했으나, 다르윈 누녜스(25)를 포함해 루이스 디아스(28), 디오구 조타(28) 등이 방출자 명단에 올랐다. 페데리코 키에사(27) 역시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1시즌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감독은 다양한 공격 자원을 살피며 보강 준비를 하고 있다.

슬롯 감독은 이사크를 최우선 순위로 둔 채 영입 계획을 구상했으나, 뉴캐슬이 1억 5,000만 파운드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다른 대안을 찾은 슬롯 감독은 세슈코를 주목했다, 마침, 세슈코는 이번 여름에 라이프치히를 떠나 더 큰 구단으로 가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라이프치히 역시 이적을 막지 않을 생각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보도에 따르면, 세슈코는 이번 여름에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생성된다. 해당 조항은 세슈코의 출전 수, 공격 포인트 등 기록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세슈코의 기록을 종합해 봤을 때, 8,000만 유로(약 1,312억 원)까지 치솟을 거라는 관측이 떠올랐다. 리버풀이 선수들을 매각한다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다.

리버풀과 라이프치히는 나비 케이타(30·페렌츠바로시), 이브라히마 코나테(25), 도미니크 소보슬러이(24) 등 여러 선수로 얽힌 관계다.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했다. 여기에 레드불 글로벌 축구 통괄 책임자가 위르겐 클롭(57·독일) 전 리버풀 감독이라는 점은 두 팀 협상에 더욱더 좋은 영향을 끼칠 거로 예상된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인 세슈코는 잘츠부르크, 리퍼링을 거쳐 2023년부터 라이프치히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운동 신경을 앞세워 전방에서 파괴력을 드러내는 공격수다. 195cm에 달하는 큰 신장에 빠른 주력까지 겸비했다. 여기에 양발 슈팅 능력 또한 일품이라는 평가다. 시즌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월클’급 재능임을 톡톡히 알렸다. ·

이번 시즌에는 예년에 비해 도움 수도 증가했다. 2024-25시즌 세슈코는 공식전 39경기 출전해 19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기록(18골·2도움)을 뛰어넘으면서 새롭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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