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Kane Bayern vs LeverkusenGetty

24골 넣고 ‘재앙’ 소리 들었다...바이에른 뮌헨서도 '무관력' 여전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지만, 초라한 팀 커리어를 보유한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의 ‘무관력’이 여전하다.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 1위 자리를 놓고 벌인 레버쿠젠과 중요한 승부에서 침묵했고, 경기 후 독일 언론으로부터 ‘재앙’이라는 악평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레버쿠젠의 체계적인 움직임 속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유효슈팅 1회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는데, 주포인 케인이 레버쿠젠 3백에 완전히 틀어막히며 존재감을 잃었다. 케인은 박스 바깥에서 한 차례 슈팅을 기록했을 뿐,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팀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케인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결과에 실망한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는 케인에게 평점 6점을 전했다. 독일 매체들은 1~6점으로 점수를 매기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더 좋은 평가다. 레버쿠젠전 케인은 6점을 받으며 분데스리가 진출 후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더 나아가 ‘빌트’는 케인의 부진을 ‘재앙’으로 묘사하며 선수를 비판했다. ‘빌트’는 ‘케인의 재앙’이라는 제목과 함께 “케인은 이런 경기를 위해 영입된 선수다. 케인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았다. 득점과 도움 모두 없었다”고 그의 부진을 꼬집었다.

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과 격차가 5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분데스리가 12연패 대업이 물거품 될 위기에 놓였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은 도이체 푸스발리가(DFL)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패했고, 독일축구연맹(DFB)포칼에선 3부 리그 팀인 자르브뤼켄에 무릎을 꿇으며 컵 대회 우승 기회를 놓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하기엔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프리미어리그 도움왕 1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득점왕 1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그러나 출중한 실력과 반대로 커리어 내내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고, 결국 지난여름 정든 토트넘을 떠나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케인은 분데스리가 24골을 비롯해 공식전 28골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내고 있지만, 팀 내 여러 악재가 발생해 우승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마지막 무관 시즌은 2011-12시즌으로 당시 리그, 컵, UCL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트로피 앞에서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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