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리버풀이 케난 이을드즈(20·유벤투스)를 주시하고 있다. 이을드즈를 면밀하게 관찰하기 위해서 스카우트까지 파견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튀르키예 매체 ‘튀르키예 풋볼’ 소속인 엠레 사리굴이 12일(한국 시각) 보도한 소식에 따르면, 리버풀이 이을드즈 영입전에 참전했다. 더 나아가 리버풀은 최근 이을드즈가 나선 튀르키예와 불가리아 간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튀르키예 국가대표인 이을드즈는 윙어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소화하는 공격 자원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그는 지난 2023년부터 유벤투스 1군 팀에서 뛰고 있다. 상당한 축구 지능과 신체 조건을 겸비한 이을드즈는 킥 능력과 전진성이 돋보이는 자원으로 불린다.
이을드즈는 2024-25시즌 공식전 48경기에서 9골과 6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더 좋아졌다. 12경기에서 5골과 5도움을 쌓았다. 이런 활약에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이을드즈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리버풀도 추가 됐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플로리안 비르츠(22)를 영입했음에도 이을드즈의 성장세를 확인하고 있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뛸 수 있는 비르츠와 이을드즈 간 포지션이 겹칠 수도 있지만, 우선 그를 영입 후보로 선정했다. 이번 여름 비르츠에게 1억 1,600만 파운드(약 2,207억 원)를 투자한 것만큼 큰돈을 이을드즈 영입에 사용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사리굴 기자는 이을드즈가 리버풀과 잘 맞을 거로 내다봤다. 사리굴 기자는 “아르네 슬롯() 감독은 리버풀에서 뛰어난 기술과 다재다능함을 겸비한 선수를 찾고 있다. 이을드즈는 그런 자질을 보유했다”라며 “이을드즈의 압박 능력과 다재다능함은 모하메드 살라(33)를 대체하거나, 코디 학포(26)와 경쟁할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벤투스는 타 구단에 이을드즈를 내줄 생각이 없다. 그와 장기 동행을 위해서 재계약 협상 중이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주 유벤투스와 이을드즈가 재계약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양측 사이에서 이견이 있지만, 협상 분위기는 낙관적이다. 유벤투스와 이을드즈 모두 재계약을 바라고 있다.
이번 재계약이 성사할 시, 이을드즈는 2030년까지 유벤투스 선수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현재 연봉 150만(약 24억 7천만 원)보다 3백 많은 금액을 받을 거로 예상된다. 이는 유벤투스 내에서 상위 5명 안에 드는 파격 대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