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구단 영입 명단에 올랐다. 사우디 구단들은 디아스에게 장기 계약과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할 계획이다.
스페인 매체 ‘OK 디아리오’는 6일(한국 시각) “사우디 구단 관계자들은 디아스를 영입 후보로 선정했다”며 “이들은 4년간 1억 2,000만 유로(약 2,061억 원)를 주는 계약으로 디아스를 유혹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모로코 국가대표인 디아스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주전 선수는 아니어도 나올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부진하다. 디아스는 2025-26시즌 공식전 20경기에서 1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부진한 와중에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라는 경쟁자까지 나타났다. 알론소 감독은 마스탄투오노에게 상당한 기대감을 품었고, 그에게 기회까지 부여했다. 여기에 코모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니코 파스가 바이백 조항을 통해 베르나베우로 돌아올 가능성이 떠올랐다.
파스까지 돌아온다면, 디아스의 입지가 더 흔들릴 전망이다. 이미 디아스는 이전 시즌보다 줄어든 입지에 불만이 있다. 스페인 축구 소식에 정통한 호르헤 피콘이 지난달 보도한 소식에 따르면, 브라힘은 알론소 감독 경질을 바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사우디 구단들은 디아스와 알론소 감독 간 긴장된 상태에 주목하고 있다. 디아스가 팀을 떠날 조짐이 보인다면, ‘오일 머니’를 내세워 영입을 시도할 생각이다. 연간 3,000만 유로(약 515억 원) 연봉이라면 선수에게도 매력적인 조건이다.
스포츠 재정 사이트 ‘카폴로지’에 따르면, 디아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연간 730만 유로(약 125억 원)를 받고 있다. 적지 않은 급여이지만, 사우디로 향하면 연봉이 4배 이상 인상될 전망이다. 그야말로 평생 사용해도 남을 돈이다. 커리어와 연봉 중 디아스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사우디 구단들은 디아스 외에도 다양한 스타를 노린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하피냐(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도 영입 후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