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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챔스 결승은 캐릭에게 ‘상처’였다..“근 2년간 우울증”

[골닷컴] 윤진만 기자= 전 맨유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37)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하고 싶지 않았다. 집에 있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슨 사연일까.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현재 맨유 코치를 맡은 캐릭은 9일 영국 정론지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잊고 싶은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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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상대팀 바르셀로나 사무엘 에토의 선제골로 이어진 자신의 실책성 플레이다. 맨유는 이날 0-2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캐릭은 “그 골이 나를 무너뜨렸다”며 “나 자신에게 물었다. ‘캐릭, 그때 왜 그런 플레이를 한 거야?’. 힘든 나날이 이어졌다. 그 기억은 오랫동안 나를 짓눌렀다”고 말했다.

“우울했다. 지나고 보니 우울증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금세 회복되지 않아서다. 경기하다 보면 종종 나쁜 감정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극복되기 마련이다. 그 장면은 유난히 잊히지 않았다.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이었다.”

정신적 고통은 2년 넘게 지속했다. 월드컵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부터 1년 뒤에 열렸다. 하지만 캐릭의 우울한 감정은 그때까지 계속된 모양. 캐릭은 “월드컵 출전은 나의 꿈이었다. 하지만 그곳(남아공)에 가고 싶지 않았다. 집에 있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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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끙끙 앓았다. 가족에게도 숨겼다. “나와 함께 뛴 맨유 동료들도 이 글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된 사실일 것이다.” 

캐릭은 끔찍한 밤을 겪고도 9년 더 맨유에 머물렀다. 2006년 토트넘에서 이적한 뒤 맨유에서만 481경기를 뛰며 5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현재 그는 주제 무리뉴의 옆에 앉아있다.

사진=그날 밤 메시가 '메시'했다. 메시는 9년이 지난 지금도 '메시'를 하는 중….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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