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 때 장점들을 좋게 봤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하루 전날, 남은 외국인 쿼터 한자리를 검증되지 않은 쇼타로 채우자 많은 팬들이 의아함을 드러냈는데, 직접 쇼타를 영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팬들의 의아함을 해소한 것이다.
윤 감독은 “홈이니까 저희들은 더 의욕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지난 경기 패배로 많은 것들을 배웠다. 특히 경기 운영이 조금 미숙했는데, 이 부분은 선수들하고 미팅을 가졌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해 선수들이 아무래도 많이 짜증 나고, 또 자제력을 잃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도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천은 하루 전날 쇼타를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했다. 2006년생 쇼타는 일본 출신으로 192cm 장신 공격수다. 다만 최근까지 대학 무대에서 뛰었던 터라 아직 검증이 필요한 선수다. 이러한 점을 놓고 봤을 때 팬들은 남은 외국인 쿼터 한자리를 경험 많고 실력 있는 외국인 선수가 아닌, 쇼타로 채웠다는 점에서 의아해하고 있다.
윤 감독은 하지만 “동계훈련 때 경기를 하면서 계속 지켜봤다. 쇼타의 장점들을 좋게 봤다. 물론 어리지만, 볼 연계도 좋고 힘과 스피드도 있다. 또 슈팅 능력도 좋다. 특히 양발잡이”라고 강조하면서 “무고사가 대표팀도 갔다 오고 하면 체력적으로 90분을 다 소화할 수 없다. 대체자가 필요해서 영입했다. 무고사가 뛰지 못할 때 기회가 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양 팀 모두 공격력이 좋은 만큼 다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김 감독은 그러나 “골이 많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 물론 두 팀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지만, 수비를 또 그만큼 바짝바짝 할 것 같다. 또 중앙에서 서로 턴오버도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서로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양상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바로우 투입 시기에 대해 윤 감독은 “이번 달까지는 아마 교체로 갈 것 같다.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라마단 기간이라서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컨디션은 많이 올라 왔다. 어느 타이밍에 선발로 쓸지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