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핵심 미드필더 부카요 사카(20)에게 최근 공식적으로 재계약을 제안하면서 협상을 시작했다. 그동안 보여줬던 빼어난 활약상에 더해, 향후 성장 가능성까지 무궁무진한 만큼 주급 2배 인상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사카가 구단 내에서 급여를 가장 많이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며 "최근 그에게 공식적으로 재계약 제안을 하면서 협상을 시작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유럽 최고의 재능인 사카를 향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라이벌 구단들의 관심이 커지자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꼽을 정도로 계약 연장에 대한 의지가 크다. 기존 계약이 2024년 6월까지인데, 무려 5년을 더 늘려 2029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재계약 과정에서 주급도 2배 이상 인상할 전망이다. 현재 사카의 주급은 7만 파운드(약 1억 1,000만 원)로 팀 내에서 중하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아스널은 반드시 붙잡기 위해 주급을 140,000만 파운드(약 2억 2,000만 원)까지 파격 인상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만약 사카가 재계약을 맺게 된다면, 토마스 파르티(28)와 가브리엘 제주스(25)에 이어 아스널 내에서 최다 주급자 3위에 오른다. 그라니트 자카(29)와 벤 화이트(24), 키어런 티어니(25) 등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보다 높은 주급을 받게 되는 셈이다.
사카는 2008년부터 아스널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뒤, 2018-19시즌 1군으로 콜업돼 프로 데뷔까지 성공한 성골 유스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여줬던 만큼 빠르게 경쟁력을 키워가더니 현재는 핵심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활약 중이다. 통산 131경기 동안 23골 29도움을 올렸다.
특히 그는 지난 2020-21시즌에 잠재력이 폭발하면서 모든 대회 통틀어 46경기 동안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12골 7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하게 발탁되어 A매치 18경기를 치르면서 4골 4도움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