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오스마르한국프로축구연맹

2차전 대역전 노리는 서울 이랜드 오스마르 “경험해봤으니 즐기면서 하겠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북현대에 패한 서울 이랜드 FC의 오스마르가 2차전에선 더욱 즐기면서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1일 홈 구장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북 티아고에게 먼저 실점한 서울 이랜드는 후반 초반 오스마르가 강력한 헤더로 동점골에 성공했지만 교체 투입된 전진우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1부와 2부 리그 팀의 격차가 크지 않은 경기였다. 서울 이랜드는 볼 점유율에서 47-53으로 근소하게 뒤졌고, 슈팅 숫자도 7-11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큰 경기에 대한 긴장감이나 결정력 면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보이며 전북에 승리를 내줬다.

동점골을 터트린 오스마르는 경기에 패했지만 아쉬움보다는 2차전을 기약했다. 그는 “결과와 무관하게 기쁘다. 많은 동료들이 열심히 뛰었고 플레이오프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 팬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 주셨기 때문에, 결과만 빼면 모든 면에서 만족한다. 우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모두가 알 것이다. 더 노력해서 2차전에서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라며 희망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이어 “시작은 좋았지만 중간에 위기를 좀 겪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저희는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전반전에 다소 긴장한 탓인지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특히 선발 명단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점도 영향이 있었다. 오스마르는 “경기 전에 분명히 긴장하지 말고 즐기자고 했지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이 좀 긴장했다. 어렸을 때 나도 경기장에서 긴장했다. 한 번 경험해봤으니 2차전에는 좀 더 즐기면서 좋은 결과 가져오고 싶다”라고 했다.

서울 이랜드 승강PO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득점으로 오스마르는 시즌 8골을 성공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그는 “대부분 득점이 세트피스에서 나왔기 때문에 좋은 팀원들의 좋은 퀄리티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넣을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먼저 신뢰 보내주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2차전 좋은 경기를 위해서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전술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90분 내내 전술을 수행하거나 집중할 수 없고 가끔 잊어버리기도 한다. 전술도 중요하지만 감정을 조절하고 정신을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좀 더 즐기고 필드 안팎에서 서로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라며 베테랑으로서 조언을 했다.

또 “경기하면서 좋은 분위기 탔고 경기 끝나고도 좋은 분위기 이어졌는데 그럼에도 선수들 얼굴에 약간 후회하는 모습이 비쳤다. 아마 전반전 경기력 때문인 거 같은데 오늘 경험해본 만큼 2차전에서는 이런 모습을 반복하는 것보다 즐기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전북과 서울 이랜드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은 8일(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원래 오후 2시 20분 킥오프 예정이었지만 중계방송사 편성 사정으로 인해 5분 늦춰졌다.

서울 이랜드는 2골 차 승리를 거둬야만 K리그1으로 승격할 수 있고, 비기거나 전북이 승리하면 전북이 잔류한다. 만약 서울 이랜드가 정규시간 안에 한 골 차로 승리하면 두 팀은 연장전으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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