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수 대행한국프로축구연맹

2연승 달성한 충남아산 조진수 대행 “플레이오프 아직 몰라, 하다 보면 결과 나올 수도” [GOAL 아산]

[골닷컴, 아산] 이정빈 기자 = 조진수 충남아산FC 감독대행이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결과를 만든 조진수 감독대행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충남아산은 12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경남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은고이가 이번에도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조진수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승리했다. 연승과 더불어 무실점 경기를 했다”라며 “제가 선수들에게 우리는 퀄리티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예전에 어떻게 경기했든, 지금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할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정말 고맙다. 무엇보다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 선발로 내세운 ‘18세 유망주’ 박시후가 선제골에 관여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조진수 감독대행은 “박시후는 가진 게 많은 선수다. 언제 투입할지 고민했는데, 컨디션이 좋아서 바로 투입했다”라며 “장점을 많이 보여줘서 기특하다.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고,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300경기 출장을 달성한 ‘레전드’ 박세직이 교체 투입을 기다리다가 경기가 끝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조진수 감독대행은 “끝나고 미안하다고 했다. 대단한 업적을 이룬 선수를 투입해야 했는데,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며 “어제 전화로 축하한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충남아산을 위해서 많은 업적을 이루길 바란다고 했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달했다.

갑작스럽게 충남아산 지휘봉을 잡게 된 조진수 감독대행은 현 상황에 대해 “너무 힘들다. 시간이 안 간다. 주변에서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있다. 앞으로 선수들과 얼마 남지 않은 경기를 즐겁게 보내겠다”라며 “선수들에게 즐기라고 했다. 플레이오프권과 9점 차라서 아직 모른다. 하다 보면 무슨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걸 위해서 선수들, 코치진과 함께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조진수 감독대행이 팀을 이끈 뒤, 충남아산은 3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무실점 비결에 관한 질문에는 “그전까지 역습 대비가 잘되지 않았다. 빌드업 과정에서 거리가 있다 보니까 공이 가운데로 투입된 후 끊기면 바로 역습으로 실점했다”라며 “그래서 센터백들에게 벌어지지 말고, 중앙을 보호하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조진수 감독대행은 “공격수들에게는 희생을 말했다. 수비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은데, 공격수들도 수비 부담 속에서 잘해줘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진수 감독대행은 다가올 김포전에 관해서 “아직 3연승이 없다. 선수들에게 꼭 3연승 하자고 이야기할 거다.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라서 적극적으로 준비할 생각이다.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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