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가 공격진을 강화하려는 가운데 2년 전 영입 직전까지 갔다가 놓쳤던 하피냐(28·바르셀로나)를 다시 노리고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하피냐의 이적료로 8200만 파운드(약 1485억 원)를 책정한 터라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4일(한국시간) “첼시는 최근 하피냐를 향한 관심을 재점화한 가운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르셀로나에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270억 원)를 제안하는 등 첼시는 하피냐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첼시가 하피냐 영입을 위해 움직이는 건 2년 만이다. 지난 2022년 여름 하피냐 영입을 추진했던 첼시는 당시 리즈 유나이티드와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에 합의를 맺었다. 이후 개인 합의를 앞뒀지만, 바르셀로나가 급작스레 끼어들었고 하피냐가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를 택하면서 하이재킹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가 하피냐에게 관심을 다시 갖기 시작한 건 올 시즌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어서다. 실제 현시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하피냐는 모든 대회에서 23경기 동안 17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피냐는 단순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그라운드 안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스페인 라리가에서 기회 창출(60회)과 결정적 기회 창출(18회) 1위에 올라 있고, 슈팅(56회)과 유효슈팅(26회) 3위를 달리고 있다. 또 드리블 돌파 성공 13위(27회)에 자리하고 있다.
첼시는 다만 이번에도 하피냐 영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가 하피냐의 이적료로 8200만 파운드를 책정했으며, 그 이하로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이다. 하피냐가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에 만족해 이적할 계획이 없는 터라 개인 합의를 맺을 가능성도 낮을 거로 전망되고 있다.
하피냐는 강력한 슈팅과 뛰어난 드리블 돌파가 장점인 왼발잡이 공격수다. 특히 공격 진영에서 상대 수비를 헤집어 놓은 후 위협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능하고, 폭넓음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전술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아바이에서 프로에 데뷔한 하피냐는 이후 비토리아와 스포르팅CP, 스타드 렌,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 통산 339경기 동안 93골 72도움을 올렸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전인 그는 A매치 통산 31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