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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없던 일’ 됐다…‘히어 위 고’ 기자 확인 “2026년 6월까지 새 계약 체결”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4·피오렌티나)가 최근 2년 만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수 있을 거란 전망과 달리,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잔류하는 게 사실상 확정됐다. 피오렌티나가 연장 옵션을 발동함에 따라 그는 계약기간을 1년 더 연장하면서 다음 시즌까지 피오렌티나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피오렌티나는 데 헤아와 계약을 한 시즌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활성화할 예정”이라며 “올 시즌 뛰어난 성과를 거둔 데 헤아의 계약은 이제 2026년 6월까지 유효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여름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은 데 헤아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31경기에 출전해 34실점만 허용하고, 10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런 그는 이번 시즌 MOM(Man Of the Match·최우수선수)에 두 차례 선정되고, 또 지난해 10월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에 뽑히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세부적인 기록으로 놓고 봐도 데 헤아의 활약은 인상적이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최다 선방 6위(83회), 최다 무실점 4위(10경기), 최다 PK 선방 2위(2회), 최다 공중볼 경합 승리 11위(6회), 최다 롱패스 성공 3위(218회) 등 각종 골키퍼 통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9년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데 헤아는 지난 2011년 맨유에 입단해 무려 12년 동안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는 맨유에서 통산 545경기 동안 골문을 지키면서 590실점을 내줬고, 190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1회씩 우승했다.

데 헤아는 그러나 지난 2023년 맨유와 동행을 마쳤고, 이후 새 팀을 물색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밀란, 레알 베티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들과 연결됐지만, 정작 실질적인 협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그는 1년간 ‘무적 신분’으로 지내다가 지난여름 피오렌티나의 러브콜을 받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런 데 헤아는 최근 친정팀 맨유 복귀설이 깜짝 떠올랐다. 맨유가 안드레 오나나의 부진이 계속되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데 헤아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해 재회할 계획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하지만 데 헤아가 피오렌티아와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함에 따라서 맨유로의 복귀는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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