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Getty Images

'2골 3도움' 로이스, 위기의 도르트문트 구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에이스이자 주장 마르코 로이스가 친정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2골 3도움을 올리며 6-0 대승을 견인했다.

도르트문트가 지그날 이두나 파크 홈에서 열린 묀헨글라드바흐와의 2021/22 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6-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도르트문트는 16승 1무 6패 승점 49점으로 1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55점)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도르트문트 vs 묀헨글라드바흐 결과Borussia Dortmund

도르트문트 대승의 중심엔 바로 로이스가 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유스 출신이지만 로트 바이스 알렌을 거쳐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2011/12 시즌엔 18골 9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하며 독일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2012년 여름, 고향인 도르트문트로 금의환향하기에 이른 로이스였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뛰면서 묀헨글라드바흐 상대로 이 경기 이전까지 15경기 9골 7도움을 올리며 경기당 1개가 넘는 공격포인트를 자랑했다. 로이스의 활약 덕에 도르트문트는 그가 출전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15경기에서 12승 1무 2패라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올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로이스는 친정팀 킬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26분경, 최전방 공격수 도니엘 말렌의 슈팅을 묀헨글라드바흐 골키퍼 얀 좀머가 선방한 걸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그는 이어서 31분경, 환상적인 원터치 로빙 스루 패스로 말렌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와 함께 전반전 팀의 2골을 몸두 책임진 로이스였다.

로이스의 활약은 후반에도 그칠 줄을 몰랐다. 그는 후반 24분경, 오른쪽 윙백 마리우스 볼프의 오버래핑 타이밍에 맞춰서 전진 패스를 연결하며 팀의 3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서 그는 후반 29분경,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도르트문트 만 17세 신성 유수파 무코코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와 함께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완성한 로이스였다. 기세가 오른 그는 후반 36분경,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들어가선 중앙 수비수 마츠 훔멜스의 장거리 스루 패스를 받아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차분하게 골을 추가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볼프가 페널티 킥을 얻어내면서 골과 도움 해트트릭을 동시에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직접 페널티 킥을 처리할 수 있음에도 기회를 양보했고, 대신 키커로 나선 엠레 찬이 골을 추가하면서 6-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로이스, 통산 첫 분데스리가 1경기 5개 공격포인트 기록 OptaFranz

그는 이 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묀헨글라드바흐 상대로 16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친정팀 킬러임을 다시 한 번 만천하에 알렸다. 5개의 공격포인트(골+도움)은 그의 분데스리가 경력상 처음 있는 일이다.

비단 공격포인트가 전부가 아니다. 그는 이 경기에서 슈팅 2회를 모두 골로 연결하는 정교한 킥력을 자랑했다. 찬스메이킹은 5회로 독보적인 최다였다(다른 도르트문트 선수들의 전체 찬스메이킹 숫자가 5회로 로이스와 동률이다). 드리블 돌파 역시 2회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면서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로이스 스탯 vs 묀헨글라드바흐Squawka Football

사실 도르트문트는 묀헨글라드바흐전 이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었다. 이로 인해 DFB 포칼 16강전에선 2부 리그 팀인 상 파울리에게 1-2로 패하면서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어야 했고, 3일 전에 열린 유로파 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홈에서 레인저스에게 2-4 완패를 당하면서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필두로 오른쪽 측면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전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것이 도르트문트가 최근 5경기에서 무려 13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팀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는 로이스가 맹활약을 펼쳐준 덕에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그가 버티고 있기에 도르트문트는 그 어떤 위기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로이스 "나 개인을 축하하지 말아달라.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우리는 우리가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더 많이 펼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매 경기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경기를 잘 못할 때에도 침착성을 유지해야 한다. 다가오는 주중 레인저스와의 유로파 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

로이스, 묀헨글라드바흐전 대승 견인Bundesliga English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