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Getty

2경기 총 관중 1만 명도 안 된다…日 동아시안컵 '흥행 실패' 인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남자부 2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총 관중이 1만 명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개최국 일본이 흥행 실패를 인정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21일(한국시간) "한국과 중국의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 수는 214명에 불과했다. 앞서 일본과 홍콩전에도 관중 수는 4,980명에 그쳤다"며 "이번 동아시안컵에 대한 관심도가 확실히 낮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고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이번 동아시안컵이 열리는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의 수용인원(40,728석)의 50%만 받는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만석을 채우지 못한 것에 충격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 처음으로 가시마시 내에서 육성 응원이 가능한 상황인데, 팬들이 찾지 않은 것에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는 앞서 일본과 홍콩전 이후 관중 수 통계가 나오자 "아무리 평일 저녁에 진행됐다고 하지만, A대표팀 경기인데 정말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경기장에는 빈자리가 많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물론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 차출이 불가하다. 관심이 식을 수밖에 없는 상황. 더구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프리시즌 투어로 일본을 방문하면서 팬들은 리오넬 메시(35)와 네이마르(30), 킬리안 음바페(23) 등을 보기 위해 도쿄로 향했다. 그런데도 매체는 "대회가 흥행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한 일본 축구 팬은 "J리그가 흥행하지 않으면 팬들이 대표팀 경기에도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에서 결과를 내고, J리그로 다시 팬들이 눈길을 돌릴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팬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선수들 하기 나름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동아시안컵 4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승을 일궈냈다. 상대 자책골에 더해, 권창훈(28)과 조규성(24·이상 김천상무)이 연속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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