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라질Getty Images

1954 스위스 WC 이후 첫 전반 4실점... 그래도 후반 45분 남았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벤투호가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허용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전반 4골을 허용한 것은 1954년 이후 68년 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끝난 현재 한국인 0-4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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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초반 첫 실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끌어 갔다.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첫 번째 실점을 내줬다. 이어 12분에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두 골 차가 되었다.

한국은 황희찬의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려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29분과 36분 히샬리송과 파케타에 연속골을 내주며 4골 차 리드를 안겨주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전반 4골을 실점한 경우는 무려 6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4 스위스 월드컵에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한국은 1차전에서 당시 세계 최강 헝가리를 맞아 전반에만 5실점 하며 0-9로 대패했다. 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터키를 만나 전반 4골을 내주며 0-7 대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에는 세계 축구와 워낙 격차가 컸던 시절이었고, 1차전 하루 전 우여곡절 끝에 스위스에 입국해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한편, 4골을 내준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전 반격을 노린다. 브라질이 세계 최강 팀이긴 해도 아직 후반 45분이 남았다. 경기를 뒤집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추격을 준비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과 김진수를 빼고 손준호와 홍철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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