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의 휴식, 아시안게임 金 위한 혹독한 대가

댓글()
KFA
이틀도 안 되는 아시안게임 휴식일, 혹사 없이는 금메달도 없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 정도면 '지나치다'는 표현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축구 선수들은 이길수록 혹사가 심해지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베카시에서 열린 난적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 경기를 연장 승부로 이어진 난타전 끝에 4-3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5경기 8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를 비롯해 월드컵 스타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조현우, 그리고 매 경기 선발 출전 후 90분 이상을 소화한 김진야 등은 이제 2경기(4강과 3,4위전 혹은 결승전)를 더 치러야 한다.


주요 뉴스  | "​​​[영상] 발리슛까지 마스터한 음바페, 원더골! 원더보이!"

아시안게임은 월드컵, 올림픽 등과 마찬가지로 소속팀에서 임시적으로 차출된 선수로 명단을 꾸려 약 3~4주간 열리는 국가대항전이다. 모든 팀이 대회 특성상 경기를 치른 후 다음 경기에 나설 때까지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지 않는 여건은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유독 아시안게임은 융통성 없는 일정 조율로 선수들을 혹사시키고 있다.

한국은 4강에 진출하며 이번 대회에서 총 6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국은 조별 리그에서 15일, 17일, 20일 차례로 3경기를 소화했으며 16강, 8강, 4강에 이어 3,4위전이나 결승전은 각각 23일, 27일, 29일, 1일로 일정이 잡혔다. 첫 경기부터 3,4위전이나 결승전까지 한국에 주어진 평균 휴식일은 단 1.8일에 불과하다. 즉,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에 오른 팀은 모두 평균적으로는 매 경기를 치를 때마다 48시간도 쉬지 못한 채 다음 경기에 나서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첫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휴식일이 이틀도 되지 않는 유일한 국제대회다. 지난 6~7월에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에는 평균 4일 휴식이 주어졌다. 앞선 2017년 열린 북중미 골드컵 우승팀 미국은 평균 2.6일,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정상에 오른 카메룬은 3.4일을 쉬면서 대회를 치렀다.


주요 뉴스  | "​[영상] 리옹의 환상적인 역습, 문전 침착함 보소"

나란히 2016년 여름에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북중미, 남미), EURO 2016(유럽선수권대회), 리우 올림픽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칠레와 포르투갈은 나란히 평균 3일을 쉬며 각각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와 EURO 2016을 제패했으며 브라질은 리우 올림픽에서 2.2일 휴식을 취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5년 아시안컵 우승팀 호주도 평균 휴식일이 3.4일이었다.

더 충격적인 건 이번 아시안게임의 한국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진 추첨 과정에서 주최 측이 실수를 범해 하마터면 1경기를 더 치를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다. 대진 추첨 과정에서 참가가 예정된 팀이 누락되는 촌극이 벌어졌다가, 갑작스럽게 대회에 불참하는 팀이 생기며 한국이 속했던 E조가 4팀에서 5팀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4팀으로 줄은 게 오히려 다행(?)이었던 셈이다.

다음 뉴스:
사토란스키 "호날두는 르브론, 메시는 코비"
다음 뉴스:
맨유 전설 긱스가 말한다, ‘솔샤르 맨유’의 특징
다음 뉴스:
쥐세페 로시 “퍼거슨 감독, 11년 전 내 이적료 기억하더라”
다음 뉴스:
이과인 첼시행 임박..이적하면 일어날 일들
다음 뉴스:
토트넘, 계약만료 5개월 앞둔 뎀벨레 160억에 판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