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최근 프리미어리그(PL) 18경기 5승(6무 7패)에 그친 리버풀이 결국 칼을 빼들 전망이다. 아르네 슬롯(47) 감독의 경질을 염두에 두고 샤비 알론소(44)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접촉을 시작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의 호세 펠릭스 디아스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알론소의 측근과 접촉해 선임 가능성을 파악했다. 그는 현재 휴식 중에 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알론소는 13일 레알과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 표면적으로는 합의였으나 사실상 경질에 가까웠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과 관계가 악화되는 등 선수단 장악에 어려움을 겪었고,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26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한 게 결정타가 됐다.
떠오르는 '차세대 명장'인 만큼 경질 직후에도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으나 알론소의 선택은 휴식이었다. 일각에서는 현역 시절 활약한 리버풀 부임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올 시즌 리버풀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슬롯의 경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디아스는 "알론소는 결정을 내리기 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지만 이미 안필드(영국 리버풀의 리버풀 홈구장)에서 환영받을 것임을 알고 있다. 리버풀은 가까운 미래나 다음 시즌 알론소와 함께하는 걸 기대하고 있으며 그 역시 이 사실에 매우 행복해한다. 관계자는 알론소가 안필드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론소의 리버풀 부임설은 25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5/26 PL 23라운드 원정 경기(2-3 패) 패배 후 가속화됐다. 리버풀은 6위(10승 6무 7패·승점 36)로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고, 1위 아스널(15승 5무 3패·승점 50)과 승점 차가 14로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형세가 됐다.
자칫 한두 경기 더 미끄러진다면 10위권으로 곤두박질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내달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원정길에 오르는 건 물론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병행해야 한다. 슬롯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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