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 Osimhen Bologna NapoliGetty

1700억 득점왕 ‘불만 표출’…교체 이후 대놓고 격한 항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빅터 오시멘(24·나폴리)이 불만을 표출했다. 경기 도중 교체되자 이해할 수 없다는 그는 벤치로 향하는 도중 뤼디 가르시아(59·프랑스) 감독 앞에서 노골적으로 항의했다. 이장면을 두고 현지에선 둘 사이에 불화가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오시멘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교체되기 전까지 86분을 뛰는 동안 득점에 실패하면서 3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갔다.

특히 오시멘은 후반 27분 페널티킥(PK) 찬스에서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이후 14분가량을 더 뛰다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그가 빠진 후로도 나폴리는 득점에 실패했고, 무승부를 거두면서 3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7위(2승2무1패·승점 8)로 떨어졌다.

문제는 오시멘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불만을 그대로 표현한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논란이 이어졌다. 실제 그는 교체 사인이 나온 후 벤치로 향하는 과정에서 안면 마스크를 벗더니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혼잣말로 투덜거렸다.

오시멘은 급기야 가르시아 감독 앞에서 대놓고 거센 항의를 이어갔고, 벤치 앞에서 불만을 표출하면서 격한 액션을 취하기까지 했다. 이에 중계 카메라는 곧바로 둘의 얼굴을 차례로 비췄다. 이를 두고 현지에선 불화설을 제기하는 등 관계가 좋지 않다고 관측을 내놓았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오시멘은 볼로냐 원정에서 악몽을 꾸었다”며 “이날 PK 키커로 나서 실축했고, 이후 교체되는 과정에선 가르시아 감독에게 소리치면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둘 사이에 관계는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시멘은 지난 2020년 릴 OSC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나이지리아 태생의 공격수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7,500만 유로(약 1,065억 원)를 기록했다. 현재 그는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시장가치가 1억 2,000만 유로(약 1,700억 원)까지 치솟았다.

첫 두 시즌 동안에 오시멘은 잦은 부상 속에서도 준수하게 활약을 펼쳤다. 실제 공식전 62경기(선발 45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에 28골을 뽑아냈다. 이런 그는 지난 시즌 득점력이 폭발하더니 모든 대회에서 39경기(선발 35경기)에 출전해 31골을 기록했다.

오시멘은 특히 세리에A에서만 32경기(선발 30경기) 동안 26골을 올리면서 득점왕에 올랐고, 나폴리가 33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하면서 올해의 팀과 공격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자연스레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빅클럽의 오퍼가 쏟아졌지만, 잔류하면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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