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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6월 18일’ 안정환 골든골…대박 기운 이어갈까

[골닷컴] 윤진만 기자= 스웨덴과의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6월 18일은 한국 월드컵 역사에 있어 의미 있는 날이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작성한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에서 전통 강호 이탈리아를 물리친 날이 바로 6월 18일이다. 안정환 현 MBC 축구 해설위원이 그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연장 후반 10분 역사적인 골든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는 또 하나의 이변을 만들었다. 한일 월드컵은 IMF를 거친 한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했고, 태극전사들은 한국 축구의 전설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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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6월 18일(현지시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확히는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지네딘 지단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이끌던 아트사커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설기현의 우측 크로스를 조재진이 헤딩으로 떨궜고, 박지성이 재빨리 달려와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했다. 프랑스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는 그 순간, 월드컵에서 탈락하는 줄 알고 ‘분노 킥’을 날렸다. 한국은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독일 월드컵 준우승팀을 상대로 비기는 저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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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8년 6월 18일, 한국은 또 하나의 전설적인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F조 첫 경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멕시코, 독일전을 앞두고 서전 승리를 통해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일념으로 스웨덴전 준비에 전념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기대 이하의 평가전 성과, 오해를 살만한 발언 등으로 생겨난 부정적 여론을 단번에 뒤집겠다는 각오다.

역사적인 두 차례 6월 18일 월드컵 현장을 누볐던 선수들도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을 찾는다. 골든골의 주인공 안정환, 프랑스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박지성 SBS 해설위원, 한국 역대 최고의 측면수비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다. 대선배들의 기운이 후배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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