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5)이 경기가 시작된 지 16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경합 과정에서 햄스트링 쪽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그라운드에 쓰러지면서 고통을 호소하더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울버햄튼은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난 라운드 교체로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니엘 포덴세(26), 프란시스코 트린캉(21)과 함께 최전방 스리톱을 구성했다. 세 선수의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황희찬이 원톱으로 나섰다고 볼 수 있는 대형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황희찬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수비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쓰러졌고 크게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곧바로 교체 사인을 보냈고, 벤치 쪽에선 아다마 트라오레(25)가 급하게 워밍업에 들어갔다.
교체를 하는 듯 보였으나 황희찬은 경기장 바깥에서 상태를 점검한 후 곧바로 다시 들어왔다. 그러나 투입돼서 계속 허벅지를 부여잡는 등 불편한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고, 결국 스프린트를 시도하다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더니 직접 교체 사인을 보내면서 16분경 아웃됐다.
황희찬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는데, 제대로 걷기 힘들어 보일 정도였다. 통상 햄스트링 부상은 3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요구되는데, 한창 좋은 활약을 펼치는 시기에 황희찬이 이탈하게 되면서 울버햄튼은 비상이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