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군 멕시코, 보스니아전 명단 심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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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ndan Smialowski
'골닷컴 코리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대한민국이 상대할 스웨덴, 멕시코, 독일 대표팀의 최근 주요 소식을 종합한 연재물 [F조 컨피덴셜]을 앞으로 매주 최소 한 차례씩 독자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본격적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비에 나서는 멕시코가 다음 주 열리는 보스니아전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내달 1일 10시 30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보스니아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멕시코는 보스니아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표팀 차출 기간에 열리는 경기가 아닌 만큼 유럽 출신 선수를 제외한 자국 리가MX 소속 선수로 명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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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멕시코는 이달 초 UAE 아부다비 전지훈련에 나선 또 다른 F조 상대국 스웨덴과 달리 대표팀 주전급 선수를 대거 호출했다. 오소리오 감독의 부름을 받은 멕시코 선수 23명 중 무려 16명이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대표팀에 차출된 자원이다. 이 중 멕시코가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치른 총 10경기 중 최소 5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6명이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성인 대표팀 경력이 없는 이는 단 3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중 1명마저도 오소리오 감독이 오랜 기간 설득한 끝에 미국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선택하게 한 미드필더 조나탄 곤살레스다.

한편 멕시코의 '정신적 지주' 라파엘 마르케스는 부득이하게 보스니아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둔 그는 보스니아전이 열리는 미국에서 악명 높은 멕시코 출신 마약 범죄 조직이 돈세탁으로 적발된 사건에 연루됐다. 여전히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마르케스는 무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미국에 입국할 수 없다. 오소리오 감독도 불가피하게 그를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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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르케스를 제외한 멕시코의 자국 리그파 대표팀은 여전히 올여름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력 자원으로 활약할 만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대다수가 유럽파와의 주전 경쟁을 통해 즉시 전력감으로 경기에 나서거나 언제든 벤치에서 가장 먼저 교체 요원으로 중용받을 자원이다. 멕시코의 내달 보스니아전 23인 명단에 포함된 주요 선수를 살펴본다.

또한, 오소리오 감독은 리가MX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오리베 페랄타는 휴식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 네스토르 아라우호
포지션: 중앙 수비수
나이: 26세(91년생)
소속팀: 산토스 라구나
북중미 예선: 6경기 출전

아라우호는 이번 명단에 포함된 멕시코 선수 중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 세대인 그는 북중미 최종예선 후반기부터 멕시코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마르케스를 벤치로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현재 멕시코의 붙박이 주전 수비수 엑토르 모레노가 소속팀 AS로마에서 벤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아라우호는 오소리오 감독이 가장 신임하는 수비수로 꼽힌다.

# 카를로스 벨라
포지션: 공격수
나이: 28세(89년생)
소속팀: LA FC
북중미 예선: 10경기 출전

원래대로라면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의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할 삼인방은 최전방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 햄), 왼쪽 측면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PSV 에인트호벤), 헤수스 코로나(포르투)다. 로사노는 올 시즌 PSV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에르난데스는 소속팀 웨스트 햄에서 출전 시간이 현저히 줄어든 상태이며 코로나는 포르투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도 단 2골로 성적이 저조하다. 올겨울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 북미 프로축구 MLS 신생팀 LA FC로 이적한 벨라는 에르난데스, 코로나와 주전 경쟁을 펼칠 선수다. 오소리오 감독 역시 벨라가 오는 3월까지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최근 그를 멕시코 시티로 불러 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 비센테 에스파다스 코치와 개인 훈련을 주문했을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

# 조나탄 도스 산토스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나이: 27세(90년생)
소속팀: LA 갤럭시
북중미 예선: 6경기 출전

스페인 라 리가 명문 바르셀로나 출신 조나탄 도스 산토스 또한 벨라와 마찬가지로 MLS에서 활약 중이다. 그 역시 오소리오 감독의 호출을 받고 이달 초부터 휴가를 반납하고 멕시코 시티에서 벨라와 함께 에스파다스 코치의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유럽 무대에서 부침을 겪으며 한동안 멕시코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조나탄 도스 산토스는 2016년 하반기부터 다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멕시코가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치른 10경기 중 6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특유의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포지션: 공격수
나이: 28세(89년생)
소속팀: LA 갤럭시
북중미 예선: 5경기 출전

조나탄의 친형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는 지난 2015년부터 MLS에서 활약 중이다. 멕시코 여론은 이 전까지 비야레알에서 활약하며 2013-14 시즌 두 자릿수 득점까지 기록한 그의 미국행을 바라보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 때문에 그 또한 동생 조나탄과 마찬가지로 한동안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한발 밀린 인상이 짙었다. 그러나 그는 북중미 최종예선,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러시아 월드컵 전까지 유럽파 동료들과 주전 공격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그의 드리블 돌파력과 득점력은 멕시코의 유럽파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 헤수스 갈라르도
포지션: 측면 공격수
나이: 23세(94년생)
소속팀: 푸마스
북중미 예선: 5경기

'윙 플레이'에 능한 갈라르도는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지만, 오른쪽 측면 공격수와 팀 전술에 따라 왼쪽 측면 수비수로도 활약할 수 있다. 그는 중앙중심적 공격을 선호하는 멕시코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할 때 교체 요원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 오스왈도 알라니스
포지션: 중앙 수비수
나이: 28세(89년생)
소속팀: 과달라하라
북중미 예선: 4경기 출전

알라니스는 마르케스가 사생활 문제로 월드컵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된 데에 이어 모레노마저 유럽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멕시코 수비진에 빈틈이 생기면 이를 파고들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다. 특히 '전술가' 오소리오 감독은 중앙 수비수 두 명 중 최소 한 명은 반드시 왼발잡이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꾸준히 펼쳐왔다. 현재 멕시코 대표팀 주력 자원 중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는 모레노와 알라니스뿐이다. 이에 오소리오 감독은 지난 주 'ESPN 데포르테스'를 통해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의 존재는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모레노 외에 알라니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조나탄 곤살레스
포지션: 수비형 미드필더
나이: 18세(99년생)
소속팀: 몬테레이
북중미 예선: -

나이가 어린 데다 성인 대표팀 차출 경력이 없는 곤살레스는 오소리오 감독이 오랜 기간 멕시코 대표팀에 차출하기 위해 공을 들인 선수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자신이 태어나 자란 미국 대표팀 승선을 희망한다는 이유로 미국 연령별 대표팀에 합류해왔다. 멕시코가 끝내 곤살레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미국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멕시코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디에고 레예스는 소속팀 포르투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오소리오 감독은 보스니아전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 능력이 탁월한 신예 곤살레스의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 멕시코의 보스니아전 선수 명단

GK: 로돌포 코타(과달라하라), 조나탄 오로스코(산토스 라구나), 지브란 라후드(티후아나)

DF: 네스토르 아라우호(산토스 라구나), 오스왈도 알라니스(과달라하라), 우고 아얄라, 유르겐 담(이상 티그레스), 세자르 몬테스(몬테레이), 에드손 알바레스(클럽 아메리카), 빅토르 구스만(파추카)

MF: 조나탄 도스 산토스(LA 갤럭시), 하비에르 아퀴노, 루이스 로드리게스(이상 티그레스), 엘리아스 에르난데스(레온), 오르벨린 피네다, 로돌포 피사로(이상 과달라하라), 호르헤 에르난데스(우니베르시다드 과달라하라), 조나탄 곤살레스(몬테레이),

FW: 카를로스 벨라(LA FC),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LA 갤럭시), 헤수스 갈라르도(푸마스), 헨리 마르틴(클럽 아메리카), 알란 풀리도(과달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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