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Barcelona v Girona FC - La Liga EA SportsGetty Images Sport

15년 만에 방한하는 바르셀로나, 8월 3일 대구와 친선 경기 치른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올여름 한국을 찾아 K리그 두 팀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두 번째 상대로 대구FC가 결정됐다. 대구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와 바르셀로나의 친선 경기가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8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친선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친선 경기를 갖기 위한 협약식은 프로모터사인 ㈜디드라이브와 4월 말 체결하기로 했다. ㈜디드라이브는 지난해 바르셀로나로부터 아시아 지역 공식 에이전트로 임명됐다.

대구시는 “세계적인 글로벌 구단과의 맞대결은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친선 경기가 대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성사시키기 위해 홍준표 시장의 친서를 바르셀로나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19일엔 바르셀로나 관계자가 대구스타디움을 방문해 주요 시설들을 현장 점검했고, 경기장 잔디 상태, 라커룸 등 부대시설과 선수 이동 동선 등을 살펴봤다”며 “실사 결과 바르셀로나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친선 경기 전까지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바르셀로나의 여름 아시아투어 일정 중 하나로 대구와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하여 대구시민들과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멋진 경기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페인 전통 명문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글로벌 구단이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2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과거 2004년부터 17년간 뛰기도 했다.

현재도 스쿼드는 화려하다. 세계적인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차세대 슈퍼스타 라민 야말, 유럽 최고의 윙어 하피냐 등이 뛰고 있다. 이 밖에도 다니 올모와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 페드리, 프렝키 더 용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선수들이 속해 있다.

바르셀로나가 한국을 찾는 건 통산 3번째이자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앞서 2004년 방한 해 수원 삼성과 친선 경기를 치러 0-1로 패했고, 2010년 한국을 찾았을 땐 K리그 올스타와 친선 경기를 치러 5-2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대구와 친선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 경기를 먼저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바르셀로나 친선 경기 일정은 아직 조율하는 단계에 있어 확정되진 않았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