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줄곧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 때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제2의 즐라탄’ 알렉산데르 이사크(24·뉴캐슬 유나이티드)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아스널이 이사크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토트넘은 아스널과 장외 ‘북런던 더비’를 치를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새 시즌 예산에서 이적 자금을 따로 확보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며 “이번 여름 토트넘은 이사크 영입을 위해 아스널과 영입전을 치를 것”이라고 독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뉴캐슬이 최근 막대한 지출로 인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의무를 준수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는 터라, 올여름 어쩔 수 없이 주축 선수 일부를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내야 하는 상황인 것을 노려 이사크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뉴캐슬은 지난 두 시즌 동안 1억 4410만 파운드(약 2,460억 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현지에선 뉴캐슬이 이사크가 핵심 멤버인 만큼 현재로선 매각할 계획이 없지만, 이적료를 많이 받아낼 수 있다면 매각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도 있을 거로 보고 있다. 이사크 역시도 아스널과 토트넘 등의 ‘러브콜’을 받는다면 새로운 도전을 택하면서 이적을 추진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줄곧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5골을 터뜨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곤 있지만, 백업으로 뛸 수 있는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히샤를리송(26·브라질)은 기대에 못 미치고, 세비야로 임대를 떠나 있는 알레호 벨리스(20·아르헨티나)는 다음 시즌도 임대를 떠날 예정이다.
더군다나 현지에선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측면 공격수로 나설 때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좋은 데다, 임팩트가 강한 만큼 토트넘이 다음 시즌엔 손흥민을 측면 공격수로 배치하고자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려 한다고 주장을 제기하고도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토트넘은 여러 최전방 공격수들과 연결되어 왔었다.
스웨덴 출신의 이사크는 조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플레이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2·은퇴)의 뒤를 이을 재능으로 평가받는 최전방 공격수다. 192cm의 큰 키에도 스피드가 빠르고 발기술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강력하고 침착한 슈팅을 바탕으로 한 마무리 능력이 일품이다. 어린 시절부터 이사크는 ‘제2의 즐라탄’으로 불렸다.
지난 2016년 AIK 포트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사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빌럼,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여름에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뉴캐슬에 합류할 당시 이적료는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024억 원)였다. 이는 뉴캐슬 클럽 레코드(구단 최고 이적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