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여전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나폴리)를 포기하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여름 무려 1억 유로(약 1476억 원)를 제안했다가 퇴짜를 맞은 터라 영입에서 손을 떼는 듯했지만, 최근 PSG가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크바라츠헬리아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영입을 위해 다시 움직일 거란 전망이 제기됐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PSG는 여전히 크바라츠헬리아에게 관심이 있으며 영입을 계속 고려하고 있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PSG 감독이 이미 스쿼드 내 측면 자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크바라츠헬리아를 선호하면서 영입을 원하고 있다. PSG 외에도 바르셀로나도 크바라츠헬리아를 노리고 있다.
앞서 PSG는 지난여름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떠나자 대체자를 찾기 위해 다급하게 움직였다. 하파엘 레앙(25·AC밀란)과 마커스 래시퍼드(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디아스(27·리버풀) 등 여러 선수가 영입리스트에 올랐지만, PSG의 최종 선택은 크바라츠헬리아였다.
PSG는 특히 크바라츠헬리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길 원하는데, 지난 시즌 나폴 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10위에 머문 터라 떠나길 바라면서 영입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실제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는 “우린 나폴리를 떠나길 원한다. UCL에 출전하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이후 협상 테이블을 차린 PSG는 크바라츠헬리아에 연봉 750만 유로(약 110억 원)를 제안한 데다, 나폴리에 이적료 1억 유로를 제시했다. 하지만 나폴리가 공식적으로 크바라츠헬리아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NFS(Not For Sale·판매 불가)’를 선언하면서 못을 박은 탓에 PSG는 결국 영입에서 손을 뗐다.
PSG는 하지만 크바라츠헬리아가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다, 최근 들어선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 조항 금액을 두고 견해차가 발생하면서 논의가 중단되자 영입을 위해 다시 움직이고 있다. 물론 나폴리가 여전히 매각할 계획이 없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크바라츠헬리아의 계약기간도 2년 남기 때문에 PSG는 이를 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지아 출신의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2022년 나폴리에 입단해 첫 시즌부터 공식전 43경기 동안 14골(1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세리에A에서만 34경기에서 12골(13도움)을 기록하면서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해 올해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까지 나폴리에서 통산 102경기에 출전해 30골(28도움)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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