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막대한 손해를 감수한다. 이적료 무려 7300만 파운드(약 1425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한 제이든 산초(25·애스턴 빌라)가 올여름 임대 복귀와 동시에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떠나보내기로 결단을 내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적료 7300만 파운드에 영입했지만 실패작으로 남은 산초를 FA 신분으로 떠나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오는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된다.
산초는 지난 2021년 7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이적료 73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시절 잠재력을 꽃피우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월드클래스(월클)’로 평가받은 만큼 그를 향한 기대감은 상당히 컸다.
하지만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첫 두 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세 번째 시즌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생활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당시 그는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했고, 결국 중징계를 받아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상에서 제외한 산초를 매각하고자 했지만 고액 주급 때문에 쉽지 않았다. 실제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산초의 주급은 무려 25만 파운드(약 4억 8800만 원)다. 25만 파운드는 EPL 내에서 10위권에 해당하는 고액 주급이다.
결국 산초는 2024년 1월 도르트문트로, 그해 8월엔 첼시로 각각 임대를 떠났다. 임대 이적할 때마다 완전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이런 그는 지난 9월엔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다만 애스턴 빌라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산초를 매각하는 데 번번이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산초가 임대 복귀하면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그가 FA 신분으로 떠나도록 내버려 둘 계획이다.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고액 주급 부담을 더는 쪽을 택하면서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한 셈이다.
더 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료를 받기 위해 계약기간을 12개월 더 연장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산초에게 1년 더 급여를 지급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올 시즌 종료 후 이적료 없이 그를 떠나보낼 것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