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or Chalobah Chelsea Crystal Palace 2021-22Getty

'14년의 기다림' 첼시 PL 데뷔전&데뷔골 찰로바, "믿을 수 없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첼시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에게 이번 한 주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찰로바가 첼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첼시 입성(유소년 기록 포함) 후 14년 만에 달성한 대업이다. 게다가 데뷔전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팬들과 선수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사령탑 토마스 투헬도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찰로바는 15일 새벽(한국시각)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첼시의 3-0 승리. 주 중 슈퍼컵을 통해 첼시 데뷔전을 치렀던 찰로바는 이번 경기에서도 뤼디거 그리고 크리스텐센과 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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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첼시가 2-0으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후반 13분 찰로바가 데뷔골을 가동했다. 통쾌한 중거리 슈팅이었다.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팰리스 골망을 흔들었고, 그대로 털썩 주저앉았다. 동료들이 다가왔고, 세레머니를 함께 했다. 관중도 찰로바를 연호했다.

1999년생인 찰로바는 첼시 유니폼을 입은 지 14년 된 나름 고참 수비수다(?) 물론 유소년팀 시절 포함 기록이다. 그러나 팀 내 빡빡한 주전 경쟁을 이유로 임대 생활을 전전해야 했다. 그렇게 올 시즌 첼시로 돌아와 공식 2연전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첼시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데뷔전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감독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여기에 데뷔골까지 넣었으니 이보다 더 기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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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로바 또한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공이 골문으로 들어갔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뭘 해야 할지를 몰랐다. 그래서 무릎부터 꿇었다. 너무 기뻤다. 관중이 환호성을 지를 때까지 골이 들어간 줄도 몰랐다"라며 득점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데뷔전에서 골을 넣을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 그동안 잘 해낸 것 같다. 기회가 주어졌고 이를 잘 해냈다. 이 순간만큼은 데뷔전 경기를 즐기고 싶었다. 어려서부터, 나는 늘 첼시라는 클럽을 위해 이러한 경기에 나서는 걸 꿈꿨다. 그래서 늘 준비가 됐고, 즐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 또한 "환상적이다. 찰로바는 모든 호평을 받고 있으며,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 두 번의 경기를 잘 치렀다. 아스널과 토트넘과의 친선전을 통해 경기에 나섰고, 수요일 슈퍼컵에서는 120분을 소화했다. 그리고 팰리스전에서는 90분 출전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스포츠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건 환상적인 일이다. 찰로바에게는 완벽한 날일 것이다"라며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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