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경기' 스네이더, 네덜란드 신기록 수립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네덜란드 미드필더 베슬레이 스네이더(32)가 자국 대표팀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네이더는 10일 새벽(한국시각) 로테르담에서 네덜란드가 룩셈부르크를 상대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A조 6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면서 스네이더는 개인 통산 131번째 네덜란드 대표팀 경기에 나섰다. 이는 지난 2008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골키퍼 에드윈 판 데 사르의 130경기 출전 기록을 넘어선 네덜란드 역사상 최다 출전 신기록이다.

네덜란드 대표팀 최다 경기 출전자가 된 스네이더는 아약스에서 활약 중이던 지난 2003년 4월 포르투갈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그는 EURO 2004를 시작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EURO 2008, 2010년 남아공 월드컵, EURO 2012,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후 네덜란드가 진출한 모든 국제대회에 출전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스네이더를 제외하면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건 아르옌 로벤. 그러나 스네이더보다 한 살이 더 많은 로벤은 현재 92경기로 131경기에 달한 신기록 수립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스네이더가 대표팀 경력을 앞으로 이어가는 한 당분간 그의 최다 출전 기록을 넘는 신기록 보유자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스네이더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에서 활약하며 2010년에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발롱도르 최종후보 3인으로 선정된 정상을 경험한 선수. 이후 그는 30대에 접어들며 지난 4년간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하며 참가한 모든 대회를 통틀어 41골을 기록했다.

# 네덜란드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기록자

1. 베슬레니 스네이더(131경기)

2. 에드윈 판 데 사르(130경기)

3. 프랑크 데 부르(112경기)

4. 라파엘 판 데 바르트(109경기)

5. 지오반니 판 브롱크호스트(106경기)

6. 더크 카이트(104경기)

7. 필립 코쿠, 로빈 판 페르시(101경기)

8. 아르옌 로벤(92경기)

9. 욘 헤이팅가(87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