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KFA

"13년 전 한국에 당한 패배 설욕해야" 온두라스 매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림픽 본선에서 한국과 온두라스가 격돌하는 건 이번이 무려 세 번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1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한 2020 도쿄 올림픽 조추첨 결과 한국은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전통의 강호는 한 팀도 포함되지 않은 B조에 속한 네 팀에는 만족스러운 조추첨 결과다. 이 중 온두라스와 한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 2016 히우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본선 무대에서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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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는 지난 2016 히우 올림픽 8강에서 한국 축구에 큰 상처를 안긴 복병이다. 당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유럽파 손흥민, 황희찬 등이 포진한 한국이 온두라스보다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온두라스는 필사적인 수비로 몇 차례 위기를 넘긴 후 날카로운 역습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1-0으로 꺾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한국은 온두라스가 자국 역사상 국제대회 최고 성적을 올리는 데 희생양이 됐다.

그러나 온두라스 언론은 오히려 다시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을 만나게 되자 자국 대표팀이 승리한 지난 대회가 아닌 13년 전 베이징 올림픽을 떠올렸다. 온두라스 일간지 '디에스'는 21일 조추첨 결과를 확인한 후 기고한 기사를 통해 "이번에도 올림픽 무대에서 친근한 상대인 팀을 만나게 됐다. 이는 바로 한국이다. 온두라스와 한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첫 대결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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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는 "당시 온두라스는 상하이에서 김동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며, "이번에도 그때 당한 패배를 한국에 설욕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온두라스는 지난 3월 진행된 올림픽 북중미 예선에서 미국을 2-1로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미겔 팔레로 감독이 이끄는 온두라스 올림픽 대표팀은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에서 레지나로 임대돼 활약 중인 공격형 미드필더 리고베르토 리바스(22)가 스타 플레이어로 가장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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