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yong Shin 신태용KFA

12명의 수비수, 신태용의 고민은 여전히 뒷문

[골닷컴, 서울시청] 서호정 기자 =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팀의 최종 명단은 23인으로 구성된다. 그 중 3명은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다. 필드 플레이어는 20명. 사실상 포지션당 2명의 복수 선수를 뽑는다는 얘기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이후 4-4-2를 주력 포메이션으로 삼는 신태용호의 기준을 보면 공격수 4명, 미드필더 8명, 수비수 8명 선발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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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월드컵 본선을 위한 마지막 소집 명단은 그런 예상과 정반대였다. 골키퍼 3명과 공격수 4명은 그대로였다. 미드필더도 9명으로 1명이 더 늘어나 있는 정도였다. 눈길을 수비수에 향했다. 신태용 감독은 무려 12명의 수비수를 호명했다. 중앙을 보는 센터백이 6명이나 됐고, 좌측을 보는 레프트백이 4명, 그리고 반대쪽 라이트백이 2명이었다.

부상자가 속출해서 추가 인원을 발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해도 수비수 선발이 과다다. 신태용 감독의 고민이 어디에 있는 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발단은 김진수와 김민재의 부상이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선발된 두 선수는 주력이었지만 중요한 시점에서 장기 부상을 당했다. 그나마 3월에 다친 김진수는 최근 조깅을 시작해 명단에 포함됐지만, 8주 이상 회복이 필요한 김민재는 결국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두 선수의 포지션이 바로 레프트백과 센터백이다. 김진수는 일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회복 여부에 따라 23인 명단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김민재의 제외로 신태용 감독은 장현수와 호흡을 맞출 확실한 수비수 1명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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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에는 당초 선발이 유력하다고 점쳐진 장현수, 윤영선 외에도 김영권, 권경원, 정승현 같은 그 동안 발탁된 선수, 그리고 단 1번도 소집된 적 없는 오반석까지 뽑혔다. 레프트백은 김민수 외에 김민우, 홍철, 그리고 미드필더 겸업이 가능한 박주호까지 포함됐다. 반면 라이트백은 이용과 고요한 2명이다. 

명단 발표 후 신태용 감독은 “지금 가장 힘든 부분은 수비라인이다. 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K리그, J리그, 슈퍼리그를 보면서 센터백을 6명 발탁했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수비수 과다 선발에는 포메이션 변화 가능성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 밝힐 순 없지만 플랜A가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센터백을 6명이나 뽑은 것은 스리백을 주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빌드업이 좋은 선수가 적은 상황에서 허리를 강화하는 4-2-3-1이나 4-3-3을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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