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hester City v Liverpool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11G 0골·0도움’ 2234억 먹튀인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리버풀은 최악, 존재감 드러내기 힘들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극심한 부진에도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향한 우호적인 반응이 나왔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은 비리츠가 부진한 이유로 리버풀을 지목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10일 독일 대표팀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취재진과 문답을 이어간 나겔스만 감독에게 비르츠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나겔스만 감독은 “저는 비르츠가 놓인 상황에 상관하지 않고 항상 그와 이야기를 나눈다”라며 “비르츠가 속한 리버풀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말했다.

이어서 나겔스만 감독은 “리버풀의 공격수들은 모두 스타가 되고 싶어 한다. 이런 건 비르츠에게 쉽지 않다”라며 “맨체스터 시티전을 봤는데, 리버풀은 90분 내내 최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비르츠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국가대표인 비르츠는 리버풀 이적 후 충격적인 부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적 과정에서 1억 1,600만 파운드(약 2,234억 원) 이적료를 기록한 그는 지금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16경기 동안 3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록만 놓고 보면 11경기 0골 0도움이다. 

종종 번뜩이긴 하지만, 생산력이 크게 떨어진다. 비르츠가 경기장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리버풀은 이번 시즌 큰 부진에 빠졌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4패뿐이었는데, 205-26시즌 리그 11경기 만에 5패다. 디펜딩 챔피언이 곧바로 다음 시즌 8위까지 추락하는 건 보기 힘든 일이다. 

그런데도 비르츠를 옹호하는 의견이 상당하다. 나겔스만 감독 외에도 위르겐 클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등 독일 지도자들이 비르츠를 감쌌다. 이들은 하나같이 비르츠가 뛰어난 재능이라 곧 리버풀에서 활약할 거라고 확신했다. 

다만 이대로면 비르츠는 ‘세기의 먹튀’가 될 전망이다. 값비싼 이적료를 받은 만큼, 하루빨리 반전을 일으켜야 한다. 비르츠의 이적료 가치를 생각하면 경기력이 준수하다는 평가로는 부족하다. 과연 리버풀의 운명을 쥔 비르츠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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