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물로, 김문환한국프로축구연맹

11골 터진 K리그1 9R, ‘이웃집 K리거’ 발끝에서 5골 나왔다

[골닷컴] 이명수 기자 = 지난 주말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서 11골이 터졌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5골은 외국인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다.

포문은 포항의 팔라시오스가 열었다. 팔라시오스는 전반 33분,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광주의 골망을 갈랐다. 팔라시오스의 시즌 첫 골. 포항 합류 후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마음고생 하던 팔라시오스는 득점 후 송민규와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첫 골을 자축했다.

27일 열린 경기에서 부산의 호물로가 환상적인 중거리골을 터트렸다. 호물로는 성남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뒤지던 후반 23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먼 거리에서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성남 골문 구석을 갈랐다.

호물로, 김문환한국프로축구연맹

득점 후 호물로는 김문환과 함께 양손 손가락 2개씩 들어 올리며 22를 표현했다. 경남으로 임대 이적한 ‘원클럽맨’ 한지호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호물로의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부산은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하며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호물로에 이어 대구의 외국인 선수 2명이 펄펄 날았다. 대구와 강원의 경기에서 후반 9분, 에드가가 츠바사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22분에는 세징야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기록해 대구에 승리를 선물했다. 특히 호물로, 에드가, 세징야는 영남권 브라질 향우회 멤버로 돈독한 친분을 자랑하기로 유명해 같은 날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마지막 골은 일본에서 온 쿠니모토였다. ‘승점 6점 매치’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울산과 전북의 경기에서 쿠니모토는 후반 45분, 팀의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상대 수비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시도한 센스가 빛났던 순간이었다.

오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K리그1 10라운드 6경기가 열린다.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를 비롯해 주목할만한 경기가 차례로 이어진다. 9라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선수들의 기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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