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행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에 잔니 인판티노(스위스) FIFA 회장이 축하문을 건넸다.
인판티노 회장은 6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은 유럽과 남아메리카 이외 국가에서 나온 첫 기록이자, 아주 인상적인 성과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6일 이라크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본선행을 확정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빠졌음에도 김진규(전북현대)와 오현규(헹크)의 득점포로 이라크를 잡았다.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은 승점 19(5승 4무)로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했다.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축구 강국인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다음으로 금자탑을 쌓았다. 더불어 통산 12번째 월드컵 진출을 이루면서 아시아 국가 중 최다 본선 진출 기록도 달성했다.
한국의 대기록을 주목한 인판티노 회장은 2002 월드컵 추억을 되새겼다. 동시에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만남을 기대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02 FIFA 월드컵 공동 개최국으로서 준결승에 진출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라며 “내년 여름에 한국을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6일 현재까지 10개국이 본선 진출을 이뤘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포함해 일본,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이란, 우즈베키스탄, 한국, 요르단이 본선 진출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