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아시안컵 중국대한축구협회

11명 모두 바꿨다, 또다시 백 스리 전술 가동…한국, 홍콩전 선발 라인업 발표 [GOAL 용인]

[골닷컴, 용인] 강동훈 기자 =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탁한 선수들에게 고루 기회를 주면서 기량을 점검하고자, 선발 라인업 11명을 모두 바꿨다. 다만 전체적인 대형은 바뀌지 않았다. 이번에도 전문 센터백 세 명을 동시에 투입, 백 스리 전술을 꺼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홍콩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역대 홍콩과 상대 전적에서 22승5무2패로 앞서고 있다. 특히 최근 14연승 포함 24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홍콩에 마지막으로 패한 건, 67년 전인 1958년이다. 당시 친선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동아시안컵을 주관하는 EAFF는 킥오프를 한 시간여 앞둔 시점에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이번에도 3-4-3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호재(포항)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나상호(마치다)와 이승원(김천)이 공격 삼각편대를 꾸린다.

왼쪽부터 김태현과 강상윤(이상 전북), 서민우(강원), 조현택(울산)이 중원을 구성하고, 김태현(가시마)과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이 백 스리 대형을 형성한다. 골문은 이창근(대전)이 지킨다. 김주성과 문선민, 정승원(이상 서울), 김진규, 박진섭(이상 전북), 오세훈(마치다), 이동경(김천), 주민규(대전) 등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홍 감독은 앞서 지난 7일 중국전(3-0 승)과 비교했을 때 선발 라인업 11명을 모두 바꿨다. 발탁한 선수들을 모두 점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태현(가시마)과 김태현(전북), 변준수, 서명관, 조현택은 이번이 A매치 데뷔전이다.

다만 홍 감독은 대형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번에도 전문 센터백을 세 명 투입하면서 백 스리 대형을 가동한다. 앞서 중국전에도 백 스리 대형을 가동했던 홍 감독은 “백 스리 전술이 월드컵 무대에서 플랜A가 될 수도 있고 플랜B가 될 수도 있다”며 “계속해서 준비해야 하는 전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한편, 홍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은 현재 또는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대회”라고 강조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가 중요하다.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비장한 각오와 함께 ‘전승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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