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무려 11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온 AC밀란이 일찌감치 새 시즌 전력보강 구상에 들어간 가운데 헤나투 산체스(24·LOSC릴) 영입에 임박했다. 지난 몇 달 동안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보면서 계약을 성사시키기 직전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일(한국시간) "AC밀란은 산체스를 오랜 시간 관찰해왔으며 최근 LOSC릴(프랑스)과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66억 원)에 합의를 맺었다"면서 "파울로 말디니(53·이탈리아) 디렉터와 프레데릭 마사라(53·이탈리아) 디렉터는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56·포르투갈)와 개인 합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산체스는 SL벤피카(포르투갈)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15년 프로 데뷔하자마자 눈에 띄는 활약상을 펼치며 혜성처럼 등장한 미드필더다. 이듬해 포르투갈 대표팀에 발탁되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 2016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선보이며 우승에 공헌했다.
이에 우스만 뎀벨레(24·바르셀로나), 델리 알리(26·에버튼), 마커스 래시포드(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2016년 골든보이를 수상했다. 그리고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했는데, 당시 18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기본 이적료가 3,500만 유로(약 466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어린 나이임을 고려해도 수준에 못 미치는 플레이에 더해 부상도 잦았다. 결국 입지가 좁아져 스완지 시티(웨일스)로 임대를 떠났다가 2019년 여름 LOSC릴로 새 둥지를 틀었고 부활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지적받았던 단점을 보완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이끄는 데 앞장섰다.
자연스레 지난해부터 다시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리버풀, 아스널, 울버햄튼 원더러스(이상 잉글랜드) 등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이적시장 때 이적 대신 잔류를 선언했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구단이 발을 뺐다.
그러나 타 구단들과는 달리 AC밀란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협상을 이어간 끝에 최종적으로 영입에 다다랐다. AC밀란은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유계약(FA)으로 떠나는 게 기정사실화된 프랑크 케시에(25)의 공백을 산체스로 채울 계획이다.
한편, AC밀란은 이번 시즌 현재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승점 77)를 달리며 11년 만에 우승을 목전 앞에 두고 있다. 여기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소유주로 유명한 바레인 기반 투자회사 '인베스트코프'에 인수도 유력해 올여름 막대한 투자가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