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조너선 데이비드(24·캐나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릴 OSC(프랑스)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올여름 떠난다고 이별 소식을 알렸다.
데이비드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올여름 릴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릴에서 활약한 순간들을 담은 짧은 영상에서 “모든 이야기에는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릴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후 이제는 작별 인사를 할 때가 되었다는 말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릴은 오는 18일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스타드 랭스와 프랑스 리그1 최종전 34라운드 홈경기를 치르는데, 데이비드는 이날 릴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캐나다 출신의 데이비드는 지난 2018년 헨트(벨기에)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지난 2020년 릴로 적을 옮겨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공격수다. 빠른 주력과 골 결정력이 빼어나고, 공간 침투와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헨트 시절 통산 83경기 동안 37골·15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데이비드는 릴에서는 공식전 231경기에 출전해 109골·30도움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특히 그는 지난 두 시즌 연속 모든 대회에서 26골을 터뜨리며 빼어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자연스레 데이비드를 향한 관심이 폭주했다. 이에 릴은 지난해부터 데이비드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재계약을 거부했다. 현재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첼시(이상 잉글랜드), 나폴리,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이 데이비드를 노리고 있다.
특히 데이비드가 FA 신분으로 이적시장에 나오면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만큼 앞으로 영입 전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현지에선 데이비드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들이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리면서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가져갈 거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