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프리킥마스터 주니뉴가 바르사 저격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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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랭피크리옹과 FC바르셀로나간 맞대결 역사에서 빠지지 않는 장면 중 하나는 주니뉴 페르남부카누(44)의 프리킥일 것이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20일 챔피언스리그 일전을 앞둔 올랭피크리옹과 FC바르셀로나간 맞대결 역사에서 빠지지 않는 장면 중 하나는 주니뉴 페르남부카누(44)의 프리킥일 것이다.

현역시절 브라질 출신 리옹의 프리킥마스터로 통한 주니뉴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9년 2월24일, 바르셀로나와의 16강 1차전에서 장기를 발휘했다. 이를 프랑스 언론 <프랑스 풋볼>이 19일 잊지 않고 조명했다.

스타드 드 제를랑(리옹 옛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7분께 당시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야야 투레의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직접 프리킥을 시도하기엔 위치가 좋지 않았다. 왼쪽 코너 플랙에서 가까운 지점이었다. 바르셀로나도 2명으로 수비벽을 세우고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다수의 선수를 문전 부근에 배치했다.

하지만 킥 정확도에 자신감이 있던 주니뉴는 오른발을 강하게 휘둘렀다. 공은 그의 발등에 얹혀 높이 솟구쳤다가 크로스바를 만나기 직전 뚝 떨어졌다. 누구의 몸에 닿지 않고 그대로 골문 안 우측 옆 그물을 출렁였다. 당시엔 흔치 않은 무회전 프리킥이었다. 골키퍼 빅토 발데스는 점프하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현 맨체스터시티)조차 1-1 무승부로 끝난 경기를 마치고, "굉장한 골이었다. 어떤 누구도, 설령 7명의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있었다 하더라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발데스를 비난해선 안 된다"고 찬사를 보냈다. 리옹은 16강 2차전에서 티에리 앙리, 리오넬 메시, 사무엘 에토 등을 앞세운 당대 최강팀 바르사에 2-5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 골은 주니뉴가 리옹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44번의 프리킥 골 중 하나이자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마지막 프리킥 골이었다. 당시 주니뉴의 프리킥을 기억하는 리옹 팬들이라면 20일 OL 스타디움에서 누군가 주니뉴와 같은 임팩트를 발휘해주길 바랄 것 같다. 메시가 건재한 바르사는 이러한 '한 방' 없이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다.

두 팀의 16강 2차전은 3월13일 캄누에서.

# 08-09 UCL 리옹-바르사 16강 1차전 라인업

리옹: 요리스(GK) - 멘사, 크리스, 붐송, 그로소 - 마쿤, 주니뉴, 툴라랑 - 케이타, 에데르손 - 벤제마
감독: 클로드 퓌엘

바르사: 발데스(GK) - 알베스, 피케, 마르케스, 푸욜 - 투레, 부스케츠, 사비 - 메시, 에토, 앙리
감독: 펩 과르디올라

※ 영상은 Y 동영상 사이트에서 juninho barcelona 로 검색하면 볼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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