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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3무 1패 밀란 천적' 콘테, 토트넘 UCL 8강 청신호?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이탈리아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과 UEFA 챔핑너스리그 16강에서 맞붙는다. UEFA 챔피언스리그 기준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은 2010/11시즌이었다. 당시 결과는 토트넘 승.

UEFA는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본부에서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PSG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맞대결이라는 소위 말하는 '대박 매치업'도 있었지만, 국내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끈 부분은 단연 토트넘과 밀란의 맞대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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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경우 조별 예선 D조 선두팀 자격으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상대는 E조에서 2위를 기록한 2021/22시즌 세리에A 챔피언 밀란이다. 밀란의 경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통산 7회의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이다. 오랜 암흑기를 거쳤지만, 과거 유럽을 호령했던 이탈리아 대표 강호였다.

양 팀 이전 맞대결은 2010/11시즌이었다. 해당 시즌 세리에A 챔피언이었던 밀란은 1차전 산 시로 원정에서 피터 크라우치에게 결승포를 내주며 0-1로 패했다. 2차전 당시 화이트 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반격에 실패한 탓에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밀란이 한창 유럽을 호령했던 시절,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연이 없었다. 반면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4위권에 입성한 시기, 밀란은 암흑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2010/11시즌 16강 2연전이 두 팀의 유일한 맞대결이었다.

전력상 비등하지만, 콘테의 밀란전 전적을 대입하면 말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콘테와 밀란은 원수에 가깝다. 밀란 입장에서 콘테 감독은 악몽과 같은 존재다. 현역 시절 콘테는 유벤투스 간판 미드필더였다. 라이벌 밀란과의 관계가 썩 좋을 수 없다.

감독 변신 후에도 마찬가지다. 2011/12시즌 콘테 유벤투스는 밀란을 제치고 세리에A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 다음 시즌부터 밀란은 급격하게 내림세를 탔고, 오랜 기간 암흑기를 거쳤다. 돌고 돌아 2019년 세리에A로 돌아온 콘테 선택은 밀란 최고의 라이벌 인터 밀란이었다. 2020/21시즌 콘테의 인테르가 11년 만의 리그 우승을 기록할 당시, 2위 팀 또한 밀란이었다.

감독 변신 후 콘테는 지금까지 밀란과의 맞대결에서 10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패배는 2020/21시즌 세리에A 4라운드 밀란 더비였다. 가장 최근 치른 밀란전에서도 콘테는 3-0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컵대회 전적도 나쁘지 않다. 네 번의 코파 이탈리아 맞대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선수 시절에는 밀란 우세였지만, 지도자 변신 후 밀란에게 콘테는 천적과 같은 존재였다.

과연 밀란에 강한 콘테가 토트넘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Getty Images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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