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우승 팀인 슈투트가르트를 격파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MHP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프란츠 베켄바우어 슈퍼컵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슈퍼컵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후반 35분 잔디를 밟아 10분 동안 경기를 소화했다. 짧은 시간 동안 요나탄 타와 호흡을 맞추며 새 시즌 출발과 동시에 우승 트로피를 맞이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다 전반 18분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리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먼저 웃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22분 데니스 운다브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슈팅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4분 박스 안에서 운다브의 패스를 받은 닉 볼테마테가 동점골 기회를 잡았는데, 볼테마테가 찬 슈팅도 노이어 골키퍼에게 막혔다. 연이어 슈팅을 내주던 바이에른 뮌헨은 속공과 세트피스를 활용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다만 슈팅들이 목표를 빗나가면서 추가골 기회를 빈번하게 놓쳤다.
후반 29분 제이미 레벨링이 시도한 슈팅이 굴절되면서 바이에른 뮌헨 골문으로 향했는데, 노이어가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32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루이스 디아스가 머리로 해결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슈투트가르트는 레벨링이 만회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했고, 바이에른이 트로피 주인공이 됐다.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한 김민재는 이 경기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우승을 추가했다. 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커리어를 화려하게 장식했는데, 이번 슈퍼컵 우승으로 또 다른 영예를 얻었다. 김민재는 앞서 전북현대와 나폴리에서도 리그 우승을 이룬 바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10분 동안 패스 성공 9회(성공률 100%),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2회., 지상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슈투트가르트 선수들의 총공세를 막아내며 우승에 이바지했다. 10분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풀타임 출전한 타와 동등한 평점(6.6점)을 받았다.
한편, 슈퍼컵을 거머쥔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3일 오전 3시 30분 안방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김민재가 리그 개막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