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울산 HD

‘10경기 무승의 늪’ 울산 결국 칼 빼 들었다…김판곤 감독과 상호 합의 계약 해지 [오피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울산 HD가 결국 칼을 빼 들었다. 10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부진에 빠지자 김판곤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울산은 1일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통감하며 논의 끝에 김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경기는 김 감독의 고별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7월 28일 시즌 도중 울산 제12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3연속(2022~2024) K리그1 우승이자 통산 5회 우승을 이끌었다. 1996년 울산 창단 최초 우승 멤버인 그는 울산 출신 선수 중 감독으로 정상에 오른 최초 인물로 등극했다.

울산은 김 감독과 함께 올해 K리그1 우승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돌풍을 기대했다. 그러나 최근 공식 10경기 무승(3무7패)에 빠졌다. K리그1에서 3무3패로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고, FIFA 클럽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전패 탈락했다. 코리아컵에선 8강에서 광주FC를 만나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울산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김 감독과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 울산은 빠른 시일 내에 제13대 감독을 선임해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목표다. 축구계에 따르면 현재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건 신태용 대한축구협회(KFA) 대외협력부회장이자 성남FC 비상근 단장이다. 울산은 또한 지난 2015년부터 약 10년 동안 구단을 이끈 김광국 대표이사도 사의를 표명, 구단 운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