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한국프로축구연맹

10경기 동안 단 1승→'최하위'…김종부 감독, "팀 구성이 어렵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CSL) 허베이 FC가 개막 이후 10경기 동안 1승에 그치면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 유력한 강등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종부(57) 감독은 "팀을 구성하는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김종부 감독은 최근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적하고, 젊은 선수들이 새롭게 많이 왔다. 올해는 팀을 재건하는 시기에 있다"며 현실적으로 성적을 내는 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실제로 허베이는 모기업 화샤싱푸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쳐 최근 재정난 위기 속에 어려움을 겪더니 주축 선수들을 대거 떠나보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파울리뉴(28·상하이 하이강)와 말컹(28·우한 썬전), 장청둥(33·베이징 궈안), 왕추밍(29·톈진 진먼후) 등이 이적했다.

김 감독은 붙잡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재정 문제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이별했다. 실제 허베이는 지난해 선수단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수개월 연체된 것은 물론, 식비와 구단 전기세, 수도세 등도 연체됐다. 심지어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사비로 비행기표를 예매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샀다.

올해도 재정적 어려움은 계속됐다. 구단 지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개막을 앞두고 동계훈련을 가장 늦게 시작했다. 이에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훈련하면서 소집 일정을 기다렸다가 뒤늦게 팀 훈련에 합류했다. 다행히 구단이 해체되는 것은 면했지만, 선수들이 떠나면서 스쿼드의 경쟁력이 떨어졌다. 그 결과 현재 CSL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놓였다.

김 감독은 "팀을 구성하는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공격수가 부족해 원래 수비수로 기용하려 했던 장웨이(22)를 전방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으로서 공격수 영입과 외국인 선수 보강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 탓에 쉽지 않다. 그러나 구단과 논의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현재 어려운 시기에 놓였지만, 최대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미래를 내다보겠다"고 덧붙였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