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대한축구협회

10개월 만에 찾아온 기회인데…'부상' 손준호, 동아시안컵 불참 유력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준호(30·산둥 타이산)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모처럼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그토록 바랐던 월드컵 꿈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하루 전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대표팀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그간 꾸준하게 이름을 올렸던 김영권(32·울산현대)을 비롯하여 백승호(25·전북현대)와 조규성(24·김천상무), 황인범(25·루빈카잔) 등에 더해 고영준(21·포항스틸러스), 강성진(19), 이상민(24·이상 FC서울) 등 신예 선수들이 처음 발탁됐다.

무려 10개월 만에 합류한 손준호도 있었다. 손준호는 지난해 9월을 마지막으로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래로 엄격한 자가격리 기간을 적용한 데다, 일부 지역을 봉쇄하자 입·출국이 어려워지면서 벤투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기 시작한 게 이유였다. 이번 시즌 CSL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실전 감각과 컨디션 문제 등도 있었다.

다행히 지난달 CSL이 개막하면서 손준호는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면서 활약했고,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줄어들면서 정책도 조금씩 완화됐다. 동아시안컵이 열리는 동안 CSL 일정 연기도 거의 확정되면서 모처럼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낙마가 유력하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손준호는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CSL) 10라운드 다롄 프로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13분 무릎 내측 인대 부상을 당했다. 공항에서 만난 그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해 오랜시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손준호는 12일 한국으로 돌아가 추가 검사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며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땐 동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좌절감을 느끼더니 중국어로 계속 '끝났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손준호는 "올해 가장 큰 소원은 월드컵 출전이다"고 말할 정도로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목표로 지금까지 달려왔다. 이런 그는 벤투 감독의 눈에 확실하게 들고자 최근 임대를 통해 국내 복귀를 추진할 정도로 간절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부상으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서 눈물을 흘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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