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castle United v Wolverhampton Wanderers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10개월 만에 돌아왔는데 어쩌나…2개월 만에 또 이탈→‘시즌 아웃’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독한 부상 악령에 또다시 눈물을 흘리게 됐다. 무려 10개월 만에 돌아왔지만, 불과 2개월 만에 또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복귀까지 약 8주의 시간이 소요될 거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한 분위기다. 스벤 보트만(25·뉴캐슬 유나이티드) 얘기다.

8일(한국시간)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보트만은 무릎 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약 8주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3월 전방 십자인대가 끊어져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10개월 만에 돌아온 그는 불과 2개월 만에 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셈이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우리는 보트만이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그는 지난 2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 때 복귀 예정이었지만, 전날 무릎에 이상을 느꼈다”며 “이번 주에도 같은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트만은 복귀까지 약 8주가 걸릴 거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복귀가 더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또 복귀하더라도 무리하지 않고자 출전을 강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점을 놓고 봤을 때 올 시즌 더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거로 보인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보트만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술을 받게 되면서 또다시 좌절을 겪게 됐다”며 “가능한 한 빠르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팀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컵에서 우승하고,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기 위해 팬분들의 열렬한 응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출신의 보트만은 195cm 장신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과 몸싸움에 능하고, 발밑이 부드러워 빌드업 능력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센터백이다. 한창 부상 없이 활약했을 때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C밀란 등에서 활약했던 전설 야프 스탐을 닮아 ‘제2의 스탐’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당시 보트만은 첼시와 토트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울버햄프턴, AC밀란 등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예상을 깨고 뉴캐슬로 이적을 택했다. 보트만은 다만 잦은 부상 때문에 뉴캐슬에 입단한 지 3년이 다 되어 가지만, 지금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71경기(2골·2도움)밖에 뛰지 못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