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호날두, 동료 탓 상황 탓하기도 뭣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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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레알마드리드의 시즌 초반 부진에는 일정 부분 호날두의 책임이 있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휘청거린다. 주제 무리뉴 체제에서의 마지막 시즌(2012-13)보다 초반 행보가 더디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자연스레 팀 부진의 핵으로 지목된다. 

레알은 30일(한국시간)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에서 1-2로 지면서 3패째(승점 20)를 기록했다. 아직 영패 중인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차가 벌써 8점. 누구도 부인하기 힘든 위기의 정중앙에 있다. 

2012-13시즌, 그러니까 무리뉴의 마지막 시즌으로 기억되는 그때, 이 떠오른다. 당시 초반 10경기에서 현재와 같은 승점 20점(6승 2무 2패)에 그친 무리뉴팀은, 15점이라는 굴욕적인 점수차로 우승을 내줬다. 알다시피 컵은 바르셀로나의 차지였다.

결과는 처참했지만, 당시 무리뉴 감독에겐 믿는 구석이 있었다. 리그를 통틀어 34골을 터뜨리고, 초반 10경기에서도 11골을 쏘아올린 호날두가 시즌 내내 그렇게 든든할 수 없었다. 2-2로 비긴 엘클라시코에서 팀의 모든 골을 기록한 이도 호날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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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를 거쳐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도 호날두는 늘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김빠진 콜라처럼활약이 밍밍하기 그지없다. 초반 징계로 뛰지 못한 4경기를 제외한 6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단 1골을 넣었으니 걱정거리로 전락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참고로 과거 그가 머물던 팀의 마샬이라는 젊은 선수는 교체로만 4골을 넣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호날두는 시즌 초 지단 감독을 찾아가 전술에 대해 논의했고, 그다음에는 공격 파트너인 카림 벤제마의 부상 결장을 우려했다. 벤제마가 돌아온 뒤에도 나아진 건 딱히 없다. 지단 감독은 그 대화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상대 골대에서 더 가까운 곳으로 호날두를 이동시켰다. 

지로나전에서 드러난바, 호날두 본인도 골을 터뜨리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벤제마가 발 앞에 가져다 준 크로스를 골키퍼 정면으로 보내고, 노마크 헤더 상황에서 적확히 공을 이마에 맞히질 못했다. 호날두는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7개의 슛을 쏘고도 끝까지 침묵했다.

이런 현상은 올 시즌 내내 지속해왔다.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지난시즌 슈팅한 공이 골문으로 향하는 슈팅 정확도가 48%에 달했으나 올 시즌에는 39%(참고로 메시는 58%)에 그쳤다. 슈팅 대비 득점률은 지난시즌 19.5%에서 3.2%로 급감했다. 동료의 지원사격이 부족해 슛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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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지난 주 2017년 세계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FIFA 베스트 플레이어 상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주 열린 리그 10라운드에서 두 번째 골을 찾아 헤맸다.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지단 감독은 왜이러니,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일 게다. 

벌써 8점차인데, 2012-13시즌보다 더 큰 점수차로 우승을 놓치는 게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는 괜한 우려가 아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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